전통시장 활기넣는 ‘젊은 상인들’

입력 2017.01.31 (12:43) 수정 2017.01.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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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 시장은 물건을 파는 상인도 시장을 찾는 고객도 연세 지긋한 분이 많은데요.

취업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영주의 한 전통시장에 젊은 상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주의 한 전통 시장.

추운 날씨에 어묵 가게 앞이 따뜻한 국물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문을 연 청년 상인 점포로,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어묵과 친절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루 매출이 벌써 2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수완(영주시 가흥동) : "시장이란 곳이 채소만 팔고 두부만 팔고 회만 파는 줄 알았는데 여기 와보니까 너무 친절하시고 맛있고 깔끔해서 너무 좋아요."

인근에 문을 연 생선구이 가게도 일식집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생선구이 어공탄) :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들어와서 열정적으로 일하면 기존에 있던 상인분들과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기존 상인분들도 잘살고 저희도 잘 사는 그런 부분들이."

전통 시장 내 빈 점포에 평균 나이 36살의 젊은 상인 5명이 창업을 준비하게 된 건 지난해 7월.

어묵과 생선 구이집 외에도, 떡과 간식 제조법을 배울 수 있는 떡 카페와 중고 옷가게 등 품목도 다양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전통시장의 저렴한 임대료와 정부의 창업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김영복(신영주번개시장 청년창업사업단장) : "취급하는 품목도 다르고 거기에 따라 가지고 고객도 달라질 겁니다. 앞으로 청년들이 영업하거나 마케팅하는 방법들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대형 마트에 밀려 고사직전이었던 전통 시장에 젊은 상인들의 도전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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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활기넣는 ‘젊은 상인들’
    • 입력 2017-01-31 12:45:41
    • 수정2017-01-31 13: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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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 시장은 물건을 파는 상인도 시장을 찾는 고객도 연세 지긋한 분이 많은데요.

취업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영주의 한 전통시장에 젊은 상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주의 한 전통 시장.

추운 날씨에 어묵 가게 앞이 따뜻한 국물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문을 연 청년 상인 점포로,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어묵과 친절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루 매출이 벌써 2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수완(영주시 가흥동) : "시장이란 곳이 채소만 팔고 두부만 팔고 회만 파는 줄 알았는데 여기 와보니까 너무 친절하시고 맛있고 깔끔해서 너무 좋아요."

인근에 문을 연 생선구이 가게도 일식집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생선구이 어공탄) :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들어와서 열정적으로 일하면 기존에 있던 상인분들과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기존 상인분들도 잘살고 저희도 잘 사는 그런 부분들이."

전통 시장 내 빈 점포에 평균 나이 36살의 젊은 상인 5명이 창업을 준비하게 된 건 지난해 7월.

어묵과 생선 구이집 외에도, 떡과 간식 제조법을 배울 수 있는 떡 카페와 중고 옷가게 등 품목도 다양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전통시장의 저렴한 임대료와 정부의 창업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김영복(신영주번개시장 청년창업사업단장) : "취급하는 품목도 다르고 거기에 따라 가지고 고객도 달라질 겁니다. 앞으로 청년들이 영업하거나 마케팅하는 방법들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대형 마트에 밀려 고사직전이었던 전통 시장에 젊은 상인들의 도전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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