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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임신’ 여성, ○○ 가능성 크다
입력 2017.01.31 (14:08) 사회
대학 졸업하던 해인 24세 때 사귀던 남자 친구와 혼전 임신, 이른바‘속도 위반'으로 결혼하게 된 가정주부 나모(40)씨. 그녀는 지금 아이가 3명인 다둥이 엄마다. 첫 아이를 낳은 후 3살 터울로 애를 두 명 더 낳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한 여성이 둘째 아이도 낳을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여성은 결혼 후 임신한 여성보다 둘째를 가질 확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송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박사가 ‘2006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 실태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를 기초로 임신을 경험한 30세 이상 여성 6290명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김 박사는 혼전 임신 뒤 곧바로 결혼한 여성의 둘째 출산 확률이 높은 것에 대해 “해당 여성은 ‘배우자 찾기’에 시간이 덜 들어가 초산·결혼 연령이 낮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다른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결혼하고 아이도 빨리 낳았기 때문에 둘째를 가지기 쉬운 환경이 마련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혼전 임신 뒤 결혼해 아이를 낳은 경우에 한한다. 혼전 임신을 했어도 출산 대신 낙태를 선택한 여성은 둘째를 낳을 가능성이 많이 작아졌다. 결혼 뒤 임신한 여성과 비교해 둘째를 가질 확률이 48%나 낮았다.

혼전 임신 뒤 낙태한 여성이 둘째를 가질 확률이 낮은 부분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낙태를 택한 여성은 상대적으로 낙태를 여러 차례 할 가능성이 크고 결혼도 늦게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 또 결혼하지 않고 미혼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 부담스럽다는 측면도 작용한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첫 번째 혼전 임신의 결과가 다음 임신과 출산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혼전 임신’ 여성, ○○ 가능성 크다
    • 입력 2017-01-31 14:08:21
    사회
대학 졸업하던 해인 24세 때 사귀던 남자 친구와 혼전 임신, 이른바‘속도 위반'으로 결혼하게 된 가정주부 나모(40)씨. 그녀는 지금 아이가 3명인 다둥이 엄마다. 첫 아이를 낳은 후 3살 터울로 애를 두 명 더 낳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한 여성이 둘째 아이도 낳을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여성은 결혼 후 임신한 여성보다 둘째를 가질 확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송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박사가 ‘2006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 실태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를 기초로 임신을 경험한 30세 이상 여성 6290명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김 박사는 혼전 임신 뒤 곧바로 결혼한 여성의 둘째 출산 확률이 높은 것에 대해 “해당 여성은 ‘배우자 찾기’에 시간이 덜 들어가 초산·결혼 연령이 낮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다른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결혼하고 아이도 빨리 낳았기 때문에 둘째를 가지기 쉬운 환경이 마련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혼전 임신 뒤 결혼해 아이를 낳은 경우에 한한다. 혼전 임신을 했어도 출산 대신 낙태를 선택한 여성은 둘째를 낳을 가능성이 많이 작아졌다. 결혼 뒤 임신한 여성과 비교해 둘째를 가질 확률이 48%나 낮았다.

혼전 임신 뒤 낙태한 여성이 둘째를 가질 확률이 낮은 부분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낙태를 택한 여성은 상대적으로 낙태를 여러 차례 할 가능성이 크고 결혼도 늦게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 또 결혼하지 않고 미혼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 부담스럽다는 측면도 작용한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첫 번째 혼전 임신의 결과가 다음 임신과 출산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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