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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최순실이 미르·K스포츠재단 공동 사업 지시”
입력 2017.01.31 (16:53) 수정 2017.01.31 (16:57) 사회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최순실 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공동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오늘(31일)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재판에서 김 부총장은 "(중국) 단둥 문화행사를 같이 해보라고 한 것은 최순실 씨 지시"라며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이 같이 단둥에서 사업을 해보라고 (나를 K스포츠재단으로) 보낸 게 최 씨"라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은 설립 이후 첫 사업으로 지난해 초 중국 단둥에서 한·중 체육문화행사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데, 이 사업을 미르재단이 같이 추진하라고 최 씨가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부총장은 또, 최 씨가 미르재단에서 추진한 '에꼴페랑디 사업'을 주도적으로 챙겼고, 이 과정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3번 만났다고 증언했다. 에꼴페랑디 사업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꼴페랑디와 미르재단이 국내에 분교를 세우는 등의 일을 추진했던 사업이다.

검찰이 "최 씨가 에꼴페랑디 사업의 경우 커리큘럼과 수강료, 부지 등에 대한 의견 제시했고, 그에 따라 이한선 미르재단 이사가 사업안이나 기획안을 잡아 최 씨한테 보고한 것인가"라고 묻자 김 부총장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최 씨와 함께 최경희 전 총장을 3번 만났다"며 "2015년 12월에 2번, 2016년 1월인가 2월인가에 한 번 더 만났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만나서 에꼴페랑디 사업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미르재단 사업 추진과정에서 최 씨가 안 전 수석의 도움을 받으라고 한 정황도 김 부총장은 진술했다. 검찰이 "사업 관련해서 정부 협조가 필요하면 안 전 수석에게 상의하라고 최 씨가 말했냐"고 묻자 김 부총장은 그렇다며 2~4차례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최 씨 지시로 안 전 수석과 32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

김 부총장은 차은택 씨 지시로 차명폰을 만들어 최 씨와 차 씨와 차명폰으로 연락을 했으며,두 사람이 각각 1차례씩 지시해서 전화번호를 바꿨고, 이 때 차 씨와 최 씨도 번호를 바꾼 사실도 진술했다. 차명폰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한 적은 없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보안상 이유로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김 부총장은 또 미르재단 사무실을 계약하기 전에 최 씨와 차 씨가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최 씨가 운영한 카페 '테스타로싸'에서 2015년 10월쯤부터 2016년 5~6월쯤까지 한달이 두 차례 정도 최 씨 주재 회의를 했고, 이 자리에 이한선 미르재단 이사, 김 부총장, 차 씨 등이 참석해 최 씨에게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도 김 부총장은 인정했다.

변호인 반대 신문에서 김 부총장은 최 씨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해 최 씨가 이 회사에서 돈을 받아간 사실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플레이그라운드의 재무이사로 일한 최 씨 측근 장순호 씨가 고액연봉을 받는 신규직원 채용이나 재무상황 등을 최 씨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 김성현 “최순실이 미르·K스포츠재단 공동 사업 지시”
    • 입력 2017-01-31 16:53:33
    • 수정2017-01-31 16:57:43
    사회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최순실 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공동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오늘(31일)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재판에서 김 부총장은 "(중국) 단둥 문화행사를 같이 해보라고 한 것은 최순실 씨 지시"라며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이 같이 단둥에서 사업을 해보라고 (나를 K스포츠재단으로) 보낸 게 최 씨"라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은 설립 이후 첫 사업으로 지난해 초 중국 단둥에서 한·중 체육문화행사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데, 이 사업을 미르재단이 같이 추진하라고 최 씨가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부총장은 또, 최 씨가 미르재단에서 추진한 '에꼴페랑디 사업'을 주도적으로 챙겼고, 이 과정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3번 만났다고 증언했다. 에꼴페랑디 사업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꼴페랑디와 미르재단이 국내에 분교를 세우는 등의 일을 추진했던 사업이다.

검찰이 "최 씨가 에꼴페랑디 사업의 경우 커리큘럼과 수강료, 부지 등에 대한 의견 제시했고, 그에 따라 이한선 미르재단 이사가 사업안이나 기획안을 잡아 최 씨한테 보고한 것인가"라고 묻자 김 부총장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최 씨와 함께 최경희 전 총장을 3번 만났다"며 "2015년 12월에 2번, 2016년 1월인가 2월인가에 한 번 더 만났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만나서 에꼴페랑디 사업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미르재단 사업 추진과정에서 최 씨가 안 전 수석의 도움을 받으라고 한 정황도 김 부총장은 진술했다. 검찰이 "사업 관련해서 정부 협조가 필요하면 안 전 수석에게 상의하라고 최 씨가 말했냐"고 묻자 김 부총장은 그렇다며 2~4차례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최 씨 지시로 안 전 수석과 32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

김 부총장은 차은택 씨 지시로 차명폰을 만들어 최 씨와 차 씨와 차명폰으로 연락을 했으며,두 사람이 각각 1차례씩 지시해서 전화번호를 바꿨고, 이 때 차 씨와 최 씨도 번호를 바꾼 사실도 진술했다. 차명폰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한 적은 없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보안상 이유로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김 부총장은 또 미르재단 사무실을 계약하기 전에 최 씨와 차 씨가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최 씨가 운영한 카페 '테스타로싸'에서 2015년 10월쯤부터 2016년 5~6월쯤까지 한달이 두 차례 정도 최 씨 주재 회의를 했고, 이 자리에 이한선 미르재단 이사, 김 부총장, 차 씨 등이 참석해 최 씨에게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도 김 부총장은 인정했다.

변호인 반대 신문에서 김 부총장은 최 씨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해 최 씨가 이 회사에서 돈을 받아간 사실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플레이그라운드의 재무이사로 일한 최 씨 측근 장순호 씨가 고액연봉을 받는 신규직원 채용이나 재무상황 등을 최 씨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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