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 빅딜 성사…조성민-김영환 맞트레이드

입력 2017.01.31 (17:06) 수정 2017.01.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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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간판 슈터 조성민(34·190㎝)이 부산 kt에서 창원 LG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kt와 LG는 31일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33·195㎝)이 kt로 옮기는 선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1라운드를 함께 바꾸기로 했다.

즉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kt가 가져가고, LG는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LG가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LG는 26일 가드 김시래(28·178㎝)가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골밑에서는 김종규(26·207㎝)가 버티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31·200.6㎝), 마리오 리틀(31·190㎝) 조합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외곽에서 한 방을 책임져 줄 슈터가 부족하다는 평이었으나 그 자리에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포지션별 균형을 맞추게 됐다.

LG는 이번 시즌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LG가 영입한 조성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슈터로 활약하는 선수다.

2006년 kt의 전신 부산 KTF에 입단했으며 정규리그 통산 382경기에 나와 평균 11.2점에 2.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10점, 3.8어시스트, 2.3리바운드다.

15승 19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공동 5위인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 17패)와 2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트레이드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김시래-조성민-김종규' 조합으로 단기전에서 정상까지 넘보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반면 kt는 장신 포워드 김영환으로 조성민을 내준 공백을 최소화하고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 한 장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팀 리빌딩 작업에 힘을 받게 됐다.

김영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됐으나 2007-2008시즌 개막 전에 KTF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2-2013시즌부터 LG로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kt로 복귀하게 됐다.

정규리그 통산 352경기에서 평균 8.9점, 2.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10점, 3.6리바운드, 3.2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195㎝의 큰 키에 외곽 3점슛과 골밑 포스트업까지 가능해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조성민은 2월 3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통해 LG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영환은 2월 2일 원주 동부 전부터 kt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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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LG 빅딜 성사…조성민-김영환 맞트레이드
    • 입력 2017-01-31 17:06:10
    • 수정2017-01-31 17:09:26
    연합뉴스
국가대표 간판 슈터 조성민(34·190㎝)이 부산 kt에서 창원 LG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kt와 LG는 31일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33·195㎝)이 kt로 옮기는 선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1라운드를 함께 바꾸기로 했다.

즉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kt가 가져가고, LG는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LG가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LG는 26일 가드 김시래(28·178㎝)가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골밑에서는 김종규(26·207㎝)가 버티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31·200.6㎝), 마리오 리틀(31·190㎝) 조합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외곽에서 한 방을 책임져 줄 슈터가 부족하다는 평이었으나 그 자리에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포지션별 균형을 맞추게 됐다.

LG는 이번 시즌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LG가 영입한 조성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슈터로 활약하는 선수다.

2006년 kt의 전신 부산 KTF에 입단했으며 정규리그 통산 382경기에 나와 평균 11.2점에 2.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10점, 3.8어시스트, 2.3리바운드다.

15승 19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공동 5위인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 17패)와 2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트레이드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김시래-조성민-김종규' 조합으로 단기전에서 정상까지 넘보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반면 kt는 장신 포워드 김영환으로 조성민을 내준 공백을 최소화하고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 한 장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팀 리빌딩 작업에 힘을 받게 됐다.

김영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됐으나 2007-2008시즌 개막 전에 KTF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2-2013시즌부터 LG로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kt로 복귀하게 됐다.

정규리그 통산 352경기에서 평균 8.9점, 2.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10점, 3.6리바운드, 3.2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195㎝의 큰 키에 외곽 3점슛과 골밑 포스트업까지 가능해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조성민은 2월 3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통해 LG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영환은 2월 2일 원주 동부 전부터 kt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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