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도 ‘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성명…반발 확산

입력 2017.01.31 (19:09) 수정 2017.01.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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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나서서 비난 성명을 냈고 미국의 외교관들이 집단 반발할 거란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냈습니다.

오바마 퇴임 후 첫 성명입니다.

이 성명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여 수준에 고무됐으며, 오바마는 신념과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는 것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사실상 반 이민 행정명령을 비난하고 항의 시위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미국 외교관들도 반대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ABC 방송은 재외공관의 외교관 수십명이 반 이민 행정명령 반대 입장을 담은 연판장을 회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판장을 국무부에 정식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연판장' 초안에는 트럼프 행정명령이 비미국적이고 테러로부터 보호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거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반발 확산에 백악관은 강력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행정명령과 관련해 지나치게 과장되고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외교관들은 행정명령을 이행하든지, 아니면 나가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미리 예고했더라면 나쁜 이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거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행정명령의 철저한 이행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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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도 ‘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성명…반발 확산
    • 입력 2017-01-31 19:11:38
    • 수정2017-01-31 1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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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나서서 비난 성명을 냈고 미국의 외교관들이 집단 반발할 거란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냈습니다.

오바마 퇴임 후 첫 성명입니다.

이 성명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여 수준에 고무됐으며, 오바마는 신념과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는 것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사실상 반 이민 행정명령을 비난하고 항의 시위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미국 외교관들도 반대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ABC 방송은 재외공관의 외교관 수십명이 반 이민 행정명령 반대 입장을 담은 연판장을 회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판장을 국무부에 정식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연판장' 초안에는 트럼프 행정명령이 비미국적이고 테러로부터 보호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거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반발 확산에 백악관은 강력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행정명령과 관련해 지나치게 과장되고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외교관들은 행정명령을 이행하든지, 아니면 나가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미리 예고했더라면 나쁜 이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거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행정명령의 철저한 이행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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