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흔든 ‘트럼프 시대’ 10일

입력 2017.01.31 (21:09) 수정 2017.01.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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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오로지 미국이 최우선! 미국이 최우선입니다!"

취임사에서 '미국인', 또는 '미국의'라는 뜻의 '아메리칸'을 무려 16번이나 외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의 '미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기까지 단 열흘이면 충분했습니다.

취임 직후 건강보험개혁법을 완화하는 행정명령으로 '오바마 지우기'에 나서더니, 취임 이틀 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 재협상을 선언했고, 이어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TPP 탈퇴 행정명령까지 서명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의 근로자들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을 했습니다."

빗장을 닫겠다는 예고 속에 기업에 대한 압박도 강도를 높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빅3를 비롯해 외국 기업인 도요타와 현대기아차까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취임 후에도 기업 대표들을 잇따라 백악관을 불러들입니다.

결국 애플의 아이폰을 만드는 타이완 폭스콘이 백기를 들었고, 록히드마틴도 F35 판매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반 이민 정책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죠, 취임 닷새 뒤 국경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해 멕시코를 자극하더니 취임 일주일만에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로운 미국 입국을 막는 '반 이민' 행정명령까지 내립니다.

취임 후 고작 열흘 만에 무역장벽과 국경장벽에 이어 입국장벽까지 세운 셈인데요,

통상과 외교, 안보를 넘나들면서도 타협과 협상 없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식 광폭 행보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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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를 흔든 ‘트럼프 시대’ 10일
    • 입력 2017-01-31 21:10:34
    • 수정2017-01-31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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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오로지 미국이 최우선! 미국이 최우선입니다!"

취임사에서 '미국인', 또는 '미국의'라는 뜻의 '아메리칸'을 무려 16번이나 외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의 '미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기까지 단 열흘이면 충분했습니다.

취임 직후 건강보험개혁법을 완화하는 행정명령으로 '오바마 지우기'에 나서더니, 취임 이틀 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 재협상을 선언했고, 이어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TPP 탈퇴 행정명령까지 서명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의 근로자들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을 했습니다."

빗장을 닫겠다는 예고 속에 기업에 대한 압박도 강도를 높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빅3를 비롯해 외국 기업인 도요타와 현대기아차까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취임 후에도 기업 대표들을 잇따라 백악관을 불러들입니다.

결국 애플의 아이폰을 만드는 타이완 폭스콘이 백기를 들었고, 록히드마틴도 F35 판매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반 이민 정책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죠, 취임 닷새 뒤 국경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해 멕시코를 자극하더니 취임 일주일만에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로운 미국 입국을 막는 '반 이민' 행정명령까지 내립니다.

취임 후 고작 열흘 만에 무역장벽과 국경장벽에 이어 입국장벽까지 세운 셈인데요,

통상과 외교, 안보를 넘나들면서도 타협과 협상 없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식 광폭 행보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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