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빙판길…낙상환자로 병원 ‘북적’

입력 2017.01.31 (21:33) 수정 2017.0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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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와 골목길이 얼어 붙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31일) 하루, 빙판길에 넘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 계단이 얼음에 덮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서울 마포구) : "평소에는 그냥 달려가거나 핸드폰을 보는데 빙판이 있으면 난간 같은 데를 잡거나 조심조심 걸어야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이 있어요."

연휴동안 내린 눈과 비가 이처럼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골목길에 그대로 얼어붙어 상당히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한번 녹았다 다시 얼어붙은 이른바 '블랙아이스'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위험합니다.

병원엔 빙판길에 넘어져 다친 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서성욱(서울 마포구) : "미끄러져서 짚었는데 이렇게 된 거죠. 힘이 없고 사람이 몸도 축 늘어지면 길을 걸어도 허둥허둥하고..."

<인터뷰> 전진자(서울 마포구) : "너무 미끄럽고 날씨가 추워서 (된장을) 퍼가지고 나오는 길에 넘어졌어요. 아무 정신이 없어서..."

빙판길 낙상 환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중 노년 층입니다.

<인터뷰> 이성원(정형외과 전문의) : "골다공증이 있던 환자분들이 넘어지면 쉽게 손목이 많이 부러지고 엉덩방아 찧은 경우에는 척추 압박골절이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등산로 빙판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수락산에선 등산로에서 미끄러 떨어진 40대가 헬기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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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빙판길…낙상환자로 병원 ‘북적’
    • 입력 2017-01-31 21:38:36
    • 수정2017-02-01 1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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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와 골목길이 얼어 붙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31일) 하루, 빙판길에 넘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 계단이 얼음에 덮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서울 마포구) : "평소에는 그냥 달려가거나 핸드폰을 보는데 빙판이 있으면 난간 같은 데를 잡거나 조심조심 걸어야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이 있어요." 연휴동안 내린 눈과 비가 이처럼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골목길에 그대로 얼어붙어 상당히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한번 녹았다 다시 얼어붙은 이른바 '블랙아이스'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위험합니다. 병원엔 빙판길에 넘어져 다친 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서성욱(서울 마포구) : "미끄러져서 짚었는데 이렇게 된 거죠. 힘이 없고 사람이 몸도 축 늘어지면 길을 걸어도 허둥허둥하고..." <인터뷰> 전진자(서울 마포구) : "너무 미끄럽고 날씨가 추워서 (된장을) 퍼가지고 나오는 길에 넘어졌어요. 아무 정신이 없어서..." 빙판길 낙상 환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중 노년 층입니다. <인터뷰> 이성원(정형외과 전문의) : "골다공증이 있던 환자분들이 넘어지면 쉽게 손목이 많이 부러지고 엉덩방아 찧은 경우에는 척추 압박골절이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등산로 빙판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수락산에선 등산로에서 미끄러 떨어진 40대가 헬기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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