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찾는다!” 장기실종 전담팀 첫 구성

입력 2017.02.01 (19:23) 수정 2017.02.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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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 중에 실종자가 있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1년 이상 생사를 알 수 없는 장기 실종자가 전국에 600여 명이나 됩니다.

경찰이 이들을 찾기 위한 장기 실종자 추적 전담반을 경북에서 처음 편성해 사건 해결에 나섰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사라진 최귀순 씨.

주변 야산과 다른 도시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5년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강희봉(실종 최귀순 씨 아들) : "평생을 가슴 속에 묻고 가는 거죠. 내 목숨이 끊어지면 잊어버릴까..."

1년 이상 장기 실종자는 경북에만 33명.

12명은 실종 당시 18세 미만 아동이었고, 21명은 치매 등 정신질환이 있어, 스스로 집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래될수록 제보나 단서는 뜸해져, 수사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이에 경북 경찰은, 전국 처음으로 장기 실종 사건 전담팀을 신설했습니다.

장기 실종자 추적팀은 앞으로, 1년 이상 연락이 없는 경북 실종자 33명에 대한 재수사에 나섭니다.

통신 기록과 사업체 고용 여부를 확인하고, 실종자의 의료기록까지 분석합니다.

특히 무연고 변사자에 대한 DNA 대조와 함께, 해외 입양을 가정해 관계 기관의 협조도 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배기환(장기실종자 추적팀장) : "저희가 경험하지 못했던 (실종 가족의) 아픔을 아직까지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 과학 수사 기법이 크게 발달해 작은 단서로도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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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찾는다!” 장기실종 전담팀 첫 구성
    • 입력 2017-02-01 19:27:18
    • 수정2017-02-01 19: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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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 중에 실종자가 있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1년 이상 생사를 알 수 없는 장기 실종자가 전국에 600여 명이나 됩니다.

경찰이 이들을 찾기 위한 장기 실종자 추적 전담반을 경북에서 처음 편성해 사건 해결에 나섰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사라진 최귀순 씨.

주변 야산과 다른 도시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5년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강희봉(실종 최귀순 씨 아들) : "평생을 가슴 속에 묻고 가는 거죠. 내 목숨이 끊어지면 잊어버릴까..."

1년 이상 장기 실종자는 경북에만 33명.

12명은 실종 당시 18세 미만 아동이었고, 21명은 치매 등 정신질환이 있어, 스스로 집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래될수록 제보나 단서는 뜸해져, 수사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이에 경북 경찰은, 전국 처음으로 장기 실종 사건 전담팀을 신설했습니다.

장기 실종자 추적팀은 앞으로, 1년 이상 연락이 없는 경북 실종자 33명에 대한 재수사에 나섭니다.

통신 기록과 사업체 고용 여부를 확인하고, 실종자의 의료기록까지 분석합니다.

특히 무연고 변사자에 대한 DNA 대조와 함께, 해외 입양을 가정해 관계 기관의 협조도 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배기환(장기실종자 추적팀장) : "저희가 경험하지 못했던 (실종 가족의) 아픔을 아직까지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 과학 수사 기법이 크게 발달해 작은 단서로도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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