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인-野 의원 ‘사드 논쟁’

입력 2017.02.02 (06:23) 수정 2017.02.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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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놓고 미국의 전직 의원들과 야당 의원들이 논쟁을 벌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사드가 북핵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미국 측은 세계 최고의 방어 체계라며 응수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은 미국의 전직 정치인들은 사드가 한미간 안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이라면서 조속히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전 주한 미국대사) : "많은 방어 체계를 갖고 있지만 사드야말로 가장 강력한 방어 체계라고 봅니다."

그러나 야당 소속 정보위 의원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데 한미간 생각은 일치하지만 방법은 다를 수 있다고 제기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제적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사드가 한미 동맹 등에 꼭 필요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은) 사드가 과연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인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사드는 당을 초월한 문제다, 한국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줄 곳은 미국이라면서, 당위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맷 새먼(전 공화당 하원의원) : "북한이 핵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공격한다면 과연 중국이 나서서 한국을 보호해줄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대신 나설 겁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간담회를 주최한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대한민국 번영의 주춧돌이 되는 건 한미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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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치인-野 의원 ‘사드 논쟁’
    • 입력 2017-02-02 06:25:16
    • 수정2017-02-02 0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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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놓고 미국의 전직 의원들과 야당 의원들이 논쟁을 벌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사드가 북핵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미국 측은 세계 최고의 방어 체계라며 응수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은 미국의 전직 정치인들은 사드가 한미간 안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이라면서 조속히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전 주한 미국대사) : "많은 방어 체계를 갖고 있지만 사드야말로 가장 강력한 방어 체계라고 봅니다."

그러나 야당 소속 정보위 의원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데 한미간 생각은 일치하지만 방법은 다를 수 있다고 제기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제적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사드가 한미 동맹 등에 꼭 필요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은) 사드가 과연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인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사드는 당을 초월한 문제다, 한국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줄 곳은 미국이라면서, 당위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맷 새먼(전 공화당 하원의원) : "북한이 핵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공격한다면 과연 중국이 나서서 한국을 보호해줄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대신 나설 겁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간담회를 주최한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대한민국 번영의 주춧돌이 되는 건 한미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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