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전지훈련 평가전서 1-3 첫 패배

입력 2017.02.02 (07:15) 수정 2017.02.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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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아카데미아 스포르팅에서 열린 스포르팅 B팀(포르투갈 2부리그)과 연습경기에서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포르투갈 전훈에서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1-3으로 패했다.

첫 패배를 경험한 신태용호는 이번 전훈 기간 4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앞서 첫 상대였던 에스토릴 U-20팀에 5-0 대승을 거뒀던 신태용호는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1-1로 비겼고, 히우아베의 U-20팀과 경기에서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 조영욱(고려대)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바르셀로나 3총사' 멤버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배치했다.

전훈 들어 처음으로 성인 팀과 맞붙은 신태용호는 체력과 기량 모두 스포르팅 B팀에 눌렸다.

조영욱을 공격 3각 편대의 꼭짓점 삼아 수차례 상대 팀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 39분에는 첫 실점을 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다행히 전반 42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찾았다.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한찬희(전남 드래곤즈)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승모(포항 스틸러스)가 헤딩으로 살짝 공을 떨궈줬고, 이승우가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소속팀 리그 경기 참가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온 이승우가 전훈 기간 기록한 첫 득점이다.

전반을 1-1로 마친 신태용호는 후반 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위협적인 실점 기회를 자주 허용했다. 결국 스포르팅 B팀에 2골을 헌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좋은 점이 많았고, 실수 한 부분도 많은 경기였다"면서 "상대가 성인 팀이다 보니 우리가 힘들었던 부분도 분명 있었으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이어 "실점 장면들에서 수비수들의 투쟁심이 부족한 부분이 특히 아쉬웠고 고쳐야 할 점"이라며 "상대에게 볼을 너무 쉽게 뺏기는 부분은 고쳐야 하며,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 시 집중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4일 포르투갈 3부리그의 헤알 스포르트 클루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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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전지훈련 평가전서 1-3 첫 패배
    • 입력 2017-02-02 07:15:39
    • 수정2017-02-02 10:59:06
    연합뉴스
오는 5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아카데미아 스포르팅에서 열린 스포르팅 B팀(포르투갈 2부리그)과 연습경기에서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포르투갈 전훈에서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1-3으로 패했다.

첫 패배를 경험한 신태용호는 이번 전훈 기간 4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앞서 첫 상대였던 에스토릴 U-20팀에 5-0 대승을 거뒀던 신태용호는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1-1로 비겼고, 히우아베의 U-20팀과 경기에서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 조영욱(고려대)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바르셀로나 3총사' 멤버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배치했다.

전훈 들어 처음으로 성인 팀과 맞붙은 신태용호는 체력과 기량 모두 스포르팅 B팀에 눌렸다.

조영욱을 공격 3각 편대의 꼭짓점 삼아 수차례 상대 팀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 39분에는 첫 실점을 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다행히 전반 42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찾았다.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한찬희(전남 드래곤즈)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승모(포항 스틸러스)가 헤딩으로 살짝 공을 떨궈줬고, 이승우가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소속팀 리그 경기 참가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온 이승우가 전훈 기간 기록한 첫 득점이다.

전반을 1-1로 마친 신태용호는 후반 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위협적인 실점 기회를 자주 허용했다. 결국 스포르팅 B팀에 2골을 헌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좋은 점이 많았고, 실수 한 부분도 많은 경기였다"면서 "상대가 성인 팀이다 보니 우리가 힘들었던 부분도 분명 있었으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이어 "실점 장면들에서 수비수들의 투쟁심이 부족한 부분이 특히 아쉬웠고 고쳐야 할 점"이라며 "상대에게 볼을 너무 쉽게 뺏기는 부분은 고쳐야 하며,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 시 집중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4일 포르투갈 3부리그의 헤알 스포르트 클루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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