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부당 계약 무더기 적발…현장 감사

입력 2017.02.02 (07:19) 수정 2017.0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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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 비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 시내 19개 학교에서 부당계약이 적발됐습니다.

학교와 납품업자 간 유착 고리가 의심되는 곳에는 현장 감사도 시행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통 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김치가 버젓이 냉장실에 보관되고 있거나, 학교 행정실장들에게 골프 접대를 제공한 식자재 납품업자의 이른바 ‘인맥 노트’까지 발견됩니다.

최근 잇따라 드러난 부실한 학교 급식,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손금옥(서울시 구로구) : "저걸 먹고 영양적으로 괜찮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 모인선(서울시 노원구) :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그런 음식들이 제공이 됐으면 좋겠어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부실 급식 논란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상반기 학교 급식 계약을 전수 조사해봤더니 19개 학교에서 100건이 넘는 부당 계약이 적발됐습니다.

교육청 지침상 2천만 원 이상의 식자재 계약은 공개 입찰로 해야 함에도 임의로 소수의 업체만을 지명해 계약한 겁니다.

<인터뷰> 전창신(서울시교육청 특정감사팀장) : "업체와 유착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고, 계약단가가 높아진다거나...시정이 안 될 경우에는 실지(현장)감사를 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교육청은 급식과 관련해 10만 원 이상의 금품만 수수해도 징계하는 한편, 무상급식 1인당 단가도 인상해 급식 품질 개선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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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02 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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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비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 시내 19개 학교에서 부당계약이 적발됐습니다.

학교와 납품업자 간 유착 고리가 의심되는 곳에는 현장 감사도 시행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통 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김치가 버젓이 냉장실에 보관되고 있거나, 학교 행정실장들에게 골프 접대를 제공한 식자재 납품업자의 이른바 ‘인맥 노트’까지 발견됩니다.

최근 잇따라 드러난 부실한 학교 급식,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손금옥(서울시 구로구) : "저걸 먹고 영양적으로 괜찮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 모인선(서울시 노원구) :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그런 음식들이 제공이 됐으면 좋겠어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부실 급식 논란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상반기 학교 급식 계약을 전수 조사해봤더니 19개 학교에서 100건이 넘는 부당 계약이 적발됐습니다.

교육청 지침상 2천만 원 이상의 식자재 계약은 공개 입찰로 해야 함에도 임의로 소수의 업체만을 지명해 계약한 겁니다.

<인터뷰> 전창신(서울시교육청 특정감사팀장) : "업체와 유착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고, 계약단가가 높아진다거나...시정이 안 될 경우에는 실지(현장)감사를 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교육청은 급식과 관련해 10만 원 이상의 금품만 수수해도 징계하는 한편, 무상급식 1인당 단가도 인상해 급식 품질 개선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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