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투자 양극화…대기업 ‘증가’ 中企 ‘감소’

입력 2017.02.02 (10:08) 수정 2017.0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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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비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펴낸 '2017년 설비투자 전망'을 보면 주요 기업 3천 550여 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7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억 원(0.1%)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154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25조 천억 원으로 13.2% 줄었다.

지난해에도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2.1%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13.6% 감소해 설비투자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에 쓰이는 자금은 주로 내부 자금(63.6%)으로, 외부자금(36.4%)을 끌어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자금 부문도 대·중소기업 간 차이가 컸다. 사내유보금을 많이 쌓아둔 대기업은 내부자금을 이용해 설비투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0.3%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곳이 67.7%나 됐다.

제조업의 총 설비투자 규모는 90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5.1%), 석유화학(6.3%), 석유정제(100.4%) 등은 투자가 확대된다.

반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는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2% 감소하고 업황이 부진한 조선업(-20.1%)과 철강업(-13.2%)도 투자가 위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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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설비투자 양극화…대기업 ‘증가’ 中企 ‘감소’
    • 입력 2017-02-02 10:08:57
    • 수정2017-02-02 10:27:54
    경제
올해 설비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펴낸 '2017년 설비투자 전망'을 보면 주요 기업 3천 550여 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7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억 원(0.1%)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154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25조 천억 원으로 13.2% 줄었다.

지난해에도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2.1%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13.6% 감소해 설비투자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에 쓰이는 자금은 주로 내부 자금(63.6%)으로, 외부자금(36.4%)을 끌어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자금 부문도 대·중소기업 간 차이가 컸다. 사내유보금을 많이 쌓아둔 대기업은 내부자금을 이용해 설비투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0.3%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곳이 67.7%나 됐다.

제조업의 총 설비투자 규모는 90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5.1%), 석유화학(6.3%), 석유정제(100.4%) 등은 투자가 확대된다.

반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는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2% 감소하고 업황이 부진한 조선업(-20.1%)과 철강업(-13.2%)도 투자가 위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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