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대세론에 반대현상 벌어질 것”

입력 2017.02.02 (11:00) 수정 2017.02.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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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오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오히려 반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반 총장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나타나니 야권이 위기의식 때문에 확 몰렸는데, 그 상대가 사라지면 (야권이) 좀 더 나은 정권 교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 "야권 1위 후보지만 (지지율에) 일종의 천장 같은 게 있다"며 "(문 전 대표는) 압도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더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저희도 '손가락혁명군'이라고 이름 붙인 열성적 지지자들이 있어 경선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 대선 포기 뜻을 밝힌 반 전 총장과 관련해선 "지난해 출마 이야기 나올 때부터 저는 이 분이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꽃 사과 같은 분인데, 보기엔 참 아름답고 좋지만 막상 먹자고 하면 참 먹기가 어렵다. 결국은 야생 산 밤같이 알이 차 있는 이재명 같은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제3 지대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선 "(국정농단에) 책임져야 할 여권 세력이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절대로 해선 안 될 이종교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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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文 대세론에 반대현상 벌어질 것”
    • 입력 2017-02-02 11:00:33
    • 수정2017-02-02 11:05:04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오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오히려 반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반 총장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나타나니 야권이 위기의식 때문에 확 몰렸는데, 그 상대가 사라지면 (야권이) 좀 더 나은 정권 교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 "야권 1위 후보지만 (지지율에) 일종의 천장 같은 게 있다"며 "(문 전 대표는) 압도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더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저희도 '손가락혁명군'이라고 이름 붙인 열성적 지지자들이 있어 경선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 대선 포기 뜻을 밝힌 반 전 총장과 관련해선 "지난해 출마 이야기 나올 때부터 저는 이 분이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꽃 사과 같은 분인데, 보기엔 참 아름답고 좋지만 막상 먹자고 하면 참 먹기가 어렵다. 결국은 야생 산 밤같이 알이 차 있는 이재명 같은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제3 지대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선 "(국정농단에) 책임져야 할 여권 세력이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절대로 해선 안 될 이종교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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