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못했다”며 병원 협박한 中 관광객

입력 2017.02.02 (12:07) 수정 2017.02.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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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성형외과 등에서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주장하며 병원 측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난동을 피우고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까지 벌여 병원들은 어쩔수 없이 병원비를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대 위에서 마구잡이로 물건을 집어던지는 남성.

경찰은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허위로 부작용 피해를 주장하며 병원으로부터 천 백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30살 중국인 리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리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2달 간 성형외과 등 병원 4곳에서 수술 뒤 별 다른 부작용이 없는데도 시술 부위에 이상이 생겼으니 환불해 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병원을 협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리 씨는 범행 과정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병원 측에 호텔 투숙비와 항공료까지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 씨는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 성형외과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한국관광공사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병원 앞 1인 시위를 하는 방식으로 수술비를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리 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의사협회에 피해사례 자료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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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잘못했다”며 병원 협박한 中 관광객
    • 입력 2017-02-02 12:10:02
    • 수정2017-02-02 13:15:01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 성형외과 등에서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주장하며 병원 측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난동을 피우고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까지 벌여 병원들은 어쩔수 없이 병원비를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대 위에서 마구잡이로 물건을 집어던지는 남성.

경찰은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허위로 부작용 피해를 주장하며 병원으로부터 천 백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30살 중국인 리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리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2달 간 성형외과 등 병원 4곳에서 수술 뒤 별 다른 부작용이 없는데도 시술 부위에 이상이 생겼으니 환불해 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병원을 협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리 씨는 범행 과정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병원 측에 호텔 투숙비와 항공료까지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 씨는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 성형외과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한국관광공사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병원 앞 1인 시위를 하는 방식으로 수술비를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리 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의사협회에 피해사례 자료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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