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이익 2조 5천억원…사상 최대

입력 2017.02.02 (19:58) 수정 2017.02.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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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주요 화학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2조5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창사(1976년) 이래 40년 만에 처음으로 화학업계의 '맏형' 격인 LG화학을 영업이익에서 제치는 성과도 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에 전년보다 58.1% 증가한 2조5천4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종전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5년의 1조6천111억원을 갈아치운 것이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1조8천107억원을 기록하며 예고됐던 것이기도 하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13조2천235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81.3% 늘어난 1조7천9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제품 마진 개선과 롯데첨단소재 인수 효과"를 들었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였는데도 환율 상승에 범용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화학섬유 원료인 에틸렌 글리콜(MEG), 부타디엔(BD) 등 에틸렌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것)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유가 하락으로 원료 가격은 낮아졌지만 수요가 견고하게 받쳐주면서 가격은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창사 후 처음으로 업계의 맏형 격인 LG화학을 영업이익에서 추월했다. LG화학은 지난해 5년 만에 가장 많은 1조9천9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롯데케미칼이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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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이익 2조 5천억원…사상 최대
    • 입력 2017-02-02 19:58:37
    • 수정2017-02-02 20:03:06
    경제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주요 화학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2조5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창사(1976년) 이래 40년 만에 처음으로 화학업계의 '맏형' 격인 LG화학을 영업이익에서 제치는 성과도 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에 전년보다 58.1% 증가한 2조5천4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종전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5년의 1조6천111억원을 갈아치운 것이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1조8천107억원을 기록하며 예고됐던 것이기도 하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13조2천235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81.3% 늘어난 1조7천9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제품 마진 개선과 롯데첨단소재 인수 효과"를 들었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였는데도 환율 상승에 범용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화학섬유 원료인 에틸렌 글리콜(MEG), 부타디엔(BD) 등 에틸렌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것)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유가 하락으로 원료 가격은 낮아졌지만 수요가 견고하게 받쳐주면서 가격은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창사 후 처음으로 업계의 맏형 격인 LG화학을 영업이익에서 추월했다. LG화학은 지난해 5년 만에 가장 많은 1조9천9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롯데케미칼이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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