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먹일 풀사료 수급 비상…‘60만 톤 부족’

입력 2017.02.02 (21:41) 수정 2017.02.02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를 먹일 사료가 매년 부족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올해는 특히 심해 수입량을 늘려야 할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170마리를 키우는 한 축산 농가.

하루 먹여야 할 사료만 2.5톤에 달합니다.

많은 양이 필요한데 공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규(축산 농가) : "농가에서 조사료를 일정하게 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수급이 좋지 않을 적에는 공급받기가 어려워서 참 불안합니다."

지난 가을 볏짚 수거율이 62% 수준에 머물렀고, 사료로 먹일 풀의 파종도 계획면적의 64%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민병두(풀사료 재배 농가) :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조사료가 부족했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에 비가 많이 와서 파종을 많이 못 했습니다."

때문에 올해 축산 농가의 풀사료 수요량 552만 톤 가운데 66만 톤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안으로 수입량 확대가 검토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주 수입원인 미국의 기상 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해 미국산 풀사료 수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추가 파종하기로 하고 극조생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재(국립축산과학원 이학박사) : "언땅에서 파종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월 초·중순에 파종을 해서 일찍 수확할 수 있는..."

중부지방 언땅에 파종하면 6만 톤 가량은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풀사료 수급을 안정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 먹일 풀사료 수급 비상…‘60만 톤 부족’
    • 입력 2017-02-02 21:43:08
    • 수정2017-02-02 21:45:0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소를 먹일 사료가 매년 부족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올해는 특히 심해 수입량을 늘려야 할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170마리를 키우는 한 축산 농가.

하루 먹여야 할 사료만 2.5톤에 달합니다.

많은 양이 필요한데 공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규(축산 농가) : "농가에서 조사료를 일정하게 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수급이 좋지 않을 적에는 공급받기가 어려워서 참 불안합니다."

지난 가을 볏짚 수거율이 62% 수준에 머물렀고, 사료로 먹일 풀의 파종도 계획면적의 64%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민병두(풀사료 재배 농가) :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조사료가 부족했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에 비가 많이 와서 파종을 많이 못 했습니다."

때문에 올해 축산 농가의 풀사료 수요량 552만 톤 가운데 66만 톤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안으로 수입량 확대가 검토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주 수입원인 미국의 기상 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해 미국산 풀사료 수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추가 파종하기로 하고 극조생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재(국립축산과학원 이학박사) : "언땅에서 파종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월 초·중순에 파종을 해서 일찍 수확할 수 있는..."

중부지방 언땅에 파종하면 6만 톤 가량은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풀사료 수급을 안정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