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빅리거’ 박병호, “타격폼 바꿔 명예회복”

입력 2017.02.02 (21:46) 수정 2017.0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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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빅리그 2년차를 맞는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의 박병호가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애를 먹었던 박병호는 타격폼을 수정해 재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O리그 홈런왕 출신답게 시즌 초반부터 괴력을 선보였던 박병호.

하지만 빠른공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만큼 빅리그의 벽은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병호(미네소타) : "아무래도 직구 구속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빠른데 제가 보기에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삼진 비율이 더 많이 늘어났던 것 같아요."

박병호의 힘은 등번호가 보일 정도로 상체를 비트는 특유의 타격폼에 있습니다.

강한 회전력에서 나오는 장타력으로 KBO리그를 평정했던 박병호지만, 특유의 타격폼은 빠른 공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져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후루타(일본 야구해설가) : "몸을 비트는 타자는 비튼 만큼 몸을 되돌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타구 판단을 해야합니다."

미국의 한 야구 기록 전문 매체도 지난해 삼진을 너무 많이 당했다면서도 정확도를 높인다면 장타력을 인정받은 박병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박병호가 홈런왕의 자존심을 접고 생존을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인터뷰> 박병호(미네소타) : "쉽게 생각하면 제가 타이밍이 늦어서 못했거든요. 그래서 타이밍을 빨리 잡을 수 있는 타격폼을 만들려고 겨우내 준비했습니다."

빅리그 두번째 해 부활을 꿈꾸는 박병호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팬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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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차 빅리거’ 박병호, “타격폼 바꿔 명예회복”
    • 입력 2017-02-02 21:55:08
    • 수정2017-02-02 22: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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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빅리그 2년차를 맞는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의 박병호가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애를 먹었던 박병호는 타격폼을 수정해 재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O리그 홈런왕 출신답게 시즌 초반부터 괴력을 선보였던 박병호.

하지만 빠른공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만큼 빅리그의 벽은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병호(미네소타) : "아무래도 직구 구속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빠른데 제가 보기에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삼진 비율이 더 많이 늘어났던 것 같아요."

박병호의 힘은 등번호가 보일 정도로 상체를 비트는 특유의 타격폼에 있습니다.

강한 회전력에서 나오는 장타력으로 KBO리그를 평정했던 박병호지만, 특유의 타격폼은 빠른 공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져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후루타(일본 야구해설가) : "몸을 비트는 타자는 비튼 만큼 몸을 되돌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타구 판단을 해야합니다."

미국의 한 야구 기록 전문 매체도 지난해 삼진을 너무 많이 당했다면서도 정확도를 높인다면 장타력을 인정받은 박병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박병호가 홈런왕의 자존심을 접고 생존을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인터뷰> 박병호(미네소타) : "쉽게 생각하면 제가 타이밍이 늦어서 못했거든요. 그래서 타이밍을 빨리 잡을 수 있는 타격폼을 만들려고 겨우내 준비했습니다."

빅리그 두번째 해 부활을 꿈꾸는 박병호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팬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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