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들, 트럼프 비난…“난민 악화 우려”

입력 2017.02.04 (06:08) 수정 2017.02.04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의 각국 정상들이 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반 이민 정책이 유럽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지중해 몰타에 도착한 유럽 정상들.

유럽연합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반감을 보여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미래에 가하는 압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 운명은 유럽의 손에 있다며 단결을 호소했고, 일부 유럽 정상들은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장 클로드 융커(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미국의 새 행정부는 유럽연합을 자세히 모르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유럽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번 명령으로 유럽의 대규모 난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테러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특정 국가나 종교 출신의 사람들을 범죄자로 몰아서는 안 됩니다."

최근 유럽의회가 유럽연합 주재 미국대사 후보에 대해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럽과 미국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정상들, 트럼프 비난…“난민 악화 우려”
    • 입력 2017-02-04 06:09:45
    • 수정2017-02-04 07:08: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럽의 각국 정상들이 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반 이민 정책이 유럽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지중해 몰타에 도착한 유럽 정상들.

유럽연합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반감을 보여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미래에 가하는 압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 운명은 유럽의 손에 있다며 단결을 호소했고, 일부 유럽 정상들은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장 클로드 융커(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미국의 새 행정부는 유럽연합을 자세히 모르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유럽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번 명령으로 유럽의 대규모 난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테러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특정 국가나 종교 출신의 사람들을 범죄자로 몰아서는 안 됩니다."

최근 유럽의회가 유럽연합 주재 미국대사 후보에 대해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럽과 미국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