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의 졸업식…환갑 만학도의 졸업
입력 2017.02.04 (06:50)
수정 2017.02.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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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당했다가 40여 년 만에 배움의 터로 돌아간 그의 사연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세월의 흔적이 담긴 얼굴이 눈에 띕니다.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대현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1972년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이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을 당한 겁니다.
어린 나이에 돈벌이를 하면서도, 성인이 돼 가정을 이룬 뒤에도, 받지 못한 중학교 졸업장은 김 씨에게 큰 한이었습니다.
44년 만인 지난해 다시 그 학교로 돌아온 김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 마침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혜리(김대현 씨 딸) : "일을 하고 계시면서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같이 아버지랑 공부하면서 해왔던 그 시간이 생각나면서 짠하고..."
아들 공부를 못 시킨 후회를 안고 눈을 감은 어머니에게 김 씨는 이제야 속 시원히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 김대현(애월중 졸업생) : "어머니,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내가 그때는 짜증 부리고, "왜 회비 안 주느냐"고 한 것들 다 미안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겠다는 김 씨. 포기 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모습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당했다가 40여 년 만에 배움의 터로 돌아간 그의 사연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세월의 흔적이 담긴 얼굴이 눈에 띕니다.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대현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1972년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이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을 당한 겁니다.
어린 나이에 돈벌이를 하면서도, 성인이 돼 가정을 이룬 뒤에도, 받지 못한 중학교 졸업장은 김 씨에게 큰 한이었습니다.
44년 만인 지난해 다시 그 학교로 돌아온 김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 마침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혜리(김대현 씨 딸) : "일을 하고 계시면서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같이 아버지랑 공부하면서 해왔던 그 시간이 생각나면서 짠하고..."
아들 공부를 못 시킨 후회를 안고 눈을 감은 어머니에게 김 씨는 이제야 속 시원히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 김대현(애월중 졸업생) : "어머니,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내가 그때는 짜증 부리고, "왜 회비 안 주느냐"고 한 것들 다 미안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겠다는 김 씨. 포기 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모습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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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년 만의 졸업식…환갑 만학도의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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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4 06:52:26
- 수정2017-02-04 07:21:48
<앵커 멘트>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당했다가 40여 년 만에 배움의 터로 돌아간 그의 사연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세월의 흔적이 담긴 얼굴이 눈에 띕니다.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대현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1972년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이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을 당한 겁니다.
어린 나이에 돈벌이를 하면서도, 성인이 돼 가정을 이룬 뒤에도, 받지 못한 중학교 졸업장은 김 씨에게 큰 한이었습니다.
44년 만인 지난해 다시 그 학교로 돌아온 김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 마침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혜리(김대현 씨 딸) : "일을 하고 계시면서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같이 아버지랑 공부하면서 해왔던 그 시간이 생각나면서 짠하고..."
아들 공부를 못 시킨 후회를 안고 눈을 감은 어머니에게 김 씨는 이제야 속 시원히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 김대현(애월중 졸업생) : "어머니,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내가 그때는 짜증 부리고, "왜 회비 안 주느냐"고 한 것들 다 미안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겠다는 김 씨. 포기 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모습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당했다가 40여 년 만에 배움의 터로 돌아간 그의 사연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졸업생들 사이에 세월의 흔적이 담긴 얼굴이 눈에 띕니다.
환갑의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대현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1972년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이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을 당한 겁니다.
어린 나이에 돈벌이를 하면서도, 성인이 돼 가정을 이룬 뒤에도, 받지 못한 중학교 졸업장은 김 씨에게 큰 한이었습니다.
44년 만인 지난해 다시 그 학교로 돌아온 김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 마침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혜리(김대현 씨 딸) : "일을 하고 계시면서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같이 아버지랑 공부하면서 해왔던 그 시간이 생각나면서 짠하고..."
아들 공부를 못 시킨 후회를 안고 눈을 감은 어머니에게 김 씨는 이제야 속 시원히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 김대현(애월중 졸업생) : "어머니,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내가 그때는 짜증 부리고, "왜 회비 안 주느냐"고 한 것들 다 미안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겠다는 김 씨. 포기 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모습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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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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