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소화기·경보기 의무설치, 현실은 30%

입력 2017.02.04 (06:52) 수정 2017.02.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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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해 동안 주택에서 일어나는 화재가 전국적으로 만 건이 넘습니다.

주택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지만 지키는 집이 별로 없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이 집에는 소화기나 화재 경보기가 없었습니다.

<녹취> 출동 소방관(음성변조) :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격자가) 주방 쪽에서 화재난 것을 봤다고.."

이런 주택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천장에 달린 화재 경보기가 연기를 감지하면,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립니다.

<인터뷰> 황재성(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 "각 방마다 설치를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거실이라든지 각 방마다 설치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방시설을 설치한 주택은 전국적으로 30퍼센트밖에 안됩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거나,

<녹취> 주민 : "아직 (설치) 안 했어요. (혹시 서로 설치한다고 얘기를 나눠보신 적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알고 있더라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설치하지 않은 집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이하나(주부) : "뒷받침되는 책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미미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전체 화재 가운데 주택 화재 건수는 24퍼센트 정도지만, 사망자 수는 절반이 넘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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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에 소화기·경보기 의무설치, 현실은 30%
    • 입력 2017-02-04 06:53:31
    • 수정2017-02-04 0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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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해 동안 주택에서 일어나는 화재가 전국적으로 만 건이 넘습니다.

주택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지만 지키는 집이 별로 없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이 집에는 소화기나 화재 경보기가 없었습니다.

<녹취> 출동 소방관(음성변조) :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격자가) 주방 쪽에서 화재난 것을 봤다고.."

이런 주택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천장에 달린 화재 경보기가 연기를 감지하면,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립니다.

<인터뷰> 황재성(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 "각 방마다 설치를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거실이라든지 각 방마다 설치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방시설을 설치한 주택은 전국적으로 30퍼센트밖에 안됩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거나,

<녹취> 주민 : "아직 (설치) 안 했어요. (혹시 서로 설치한다고 얘기를 나눠보신 적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알고 있더라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설치하지 않은 집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이하나(주부) : "뒷받침되는 책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미미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전체 화재 가운데 주택 화재 건수는 24퍼센트 정도지만, 사망자 수는 절반이 넘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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