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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원화’ 올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치상승 2위
입력 2017.02.05 (09:51) 수정 2017.02.05 (10:24) 경제
올해 들어 원화 가치가 전 세계 주요국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고(高)가 최근 되살아나는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5.2% 올랐다. 달러화 대비 가치가 6.2% 오른 호주 달러에 이어 상승폭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작년 말 달러당 1,207.7원으로 장을 마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147.6원으로 한 달여 만에 60원 이상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는 '강달러'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 통화는 대체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이중 원화 가치 상승이 유독 두드러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3.3%)나 유로화(2.6%)는 물론 수출 경쟁국과 비교해서도 상승 폭이 컸다.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면서도 실제 경기 부양 등의 정책이 실시되면 달러 강세로 돌아서 우리 기업 수출이 증가하고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왔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때문에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1,120∼1,13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면 금리가 올라가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최근의 달러 약세가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요동치는 원화’ 올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치상승 2위
    • 입력 2017-02-05 09:51:39
    • 수정2017-02-05 10:24:42
    경제
올해 들어 원화 가치가 전 세계 주요국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고(高)가 최근 되살아나는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5.2% 올랐다. 달러화 대비 가치가 6.2% 오른 호주 달러에 이어 상승폭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작년 말 달러당 1,207.7원으로 장을 마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147.6원으로 한 달여 만에 60원 이상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는 '강달러'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 통화는 대체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이중 원화 가치 상승이 유독 두드러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3.3%)나 유로화(2.6%)는 물론 수출 경쟁국과 비교해서도 상승 폭이 컸다.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면서도 실제 경기 부양 등의 정책이 실시되면 달러 강세로 돌아서 우리 기업 수출이 증가하고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왔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때문에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1,120∼1,13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면 금리가 올라가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최근의 달러 약세가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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