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3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7.02.05 (11:38) 수정 2017.02.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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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값을 비롯해 곡물과 유지류 가격이 상승하며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1% 상승한 173.8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72.2 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식량가격지수가 같은 해 11월(171.9 포인트), 12월(170.2 포인트)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9.9% 상승한 288.5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인도와 태국 등 주요 생산지역에서의 공급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곡물 가격도 전월 대비 3.4% 오른 147.0 포인트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밀은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미국의 겨울 밀 재배지역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수요 강세와 남미의 불확실한 수확 전망 등으로 가격이 오르는 등 주요 곡물의 국제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지류 역시 최근 3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팜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8% 상승한 186.3 포인트였다. 유제품은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93.0 포인트를 나타냈다.

육류 역시 양고기와 가금육,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56.7 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중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은 올랐다. 2015년 가뭄의 여파로 줄어들었던 사육 마릿수는 다시 회복되고 있으나 송아지가 자라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출용 공급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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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식량가격지수 3개월 만에 반등
    • 입력 2017-02-05 11:38:32
    • 수정2017-02-05 11:52:59
    경제
설탕값을 비롯해 곡물과 유지류 가격이 상승하며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1% 상승한 173.8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72.2 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식량가격지수가 같은 해 11월(171.9 포인트), 12월(170.2 포인트)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9.9% 상승한 288.5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인도와 태국 등 주요 생산지역에서의 공급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곡물 가격도 전월 대비 3.4% 오른 147.0 포인트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밀은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미국의 겨울 밀 재배지역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수요 강세와 남미의 불확실한 수확 전망 등으로 가격이 오르는 등 주요 곡물의 국제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지류 역시 최근 3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팜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8% 상승한 186.3 포인트였다. 유제품은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93.0 포인트를 나타냈다.

육류 역시 양고기와 가금육,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56.7 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중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은 올랐다. 2015년 가뭄의 여파로 줄어들었던 사육 마릿수는 다시 회복되고 있으나 송아지가 자라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출용 공급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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