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비난하던 北, 이번엔 황교안에 공세

입력 2017.02.05 (17:14) 수정 2017.02.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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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 행보를 연일 비난하던 북한 매체들이 그의 대선 레이스 하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대신 비난 공세의 초점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맞추는 모양새다.

북한 매체들은 반 전 총장이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닷새째 되는 5일 오후까지도 이 사실에 대해 아무런 논평이나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반 전 총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일 '남조선 신문 반기문의 종잡을 수 없는 발언을 비난'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한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를 인용한 기사가 마지막이다. 그러나 이 기사에도 반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실은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반 전 총장이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자 집중적인 비난 공세를 폈고, 귀국 뒤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고부터는 연일 원색적인 단어를 동원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탄핵 국면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시되는 인물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이 최근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비난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와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과 대남 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최근 각각 황 권한대행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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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비난하던 北, 이번엔 황교안에 공세
    • 입력 2017-02-05 17:14:15
    • 수정2017-02-05 17:30:01
    정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 행보를 연일 비난하던 북한 매체들이 그의 대선 레이스 하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대신 비난 공세의 초점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맞추는 모양새다.

북한 매체들은 반 전 총장이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닷새째 되는 5일 오후까지도 이 사실에 대해 아무런 논평이나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반 전 총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일 '남조선 신문 반기문의 종잡을 수 없는 발언을 비난'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한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를 인용한 기사가 마지막이다. 그러나 이 기사에도 반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실은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반 전 총장이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자 집중적인 비난 공세를 폈고, 귀국 뒤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고부터는 연일 원색적인 단어를 동원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탄핵 국면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시되는 인물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이 최근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비난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와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과 대남 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최근 각각 황 권한대행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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