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형 ICBM 발사 공개…“美 겨냥 무력시위”

입력 2017.02.05 (21:15) 수정 2017.0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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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한국 일본 두 나라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의 대중 강경 기조에 맞선 무력 시위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신형 ICBM 둥펑-5C입니다.

사거리가 최대 만 5천 킬로미터,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고, 미사일 한 기에 핵탄두 10개를 탑재할 수 있어 각기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중국은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 지대로 둥펑5C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중국 국방부는 중국 내에서 계획에 따라 시행한 정상적인 과학실험으로, 특정 국가나 표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중 강경 기조인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미 국방장관, 제멋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침통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논평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해상에서는 미국이 방위대상이라고 밝힌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해경 함정들이 사흘째 시위성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도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진수되는 신형 항공모함을 남중국해 상시 순찰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동북아의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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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신형 ICBM 발사 공개…“美 겨냥 무력시위”
    • 입력 2017-02-05 21:17:49
    • 수정2017-02-05 2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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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한국 일본 두 나라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의 대중 강경 기조에 맞선 무력 시위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신형 ICBM 둥펑-5C입니다.

사거리가 최대 만 5천 킬로미터,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고, 미사일 한 기에 핵탄두 10개를 탑재할 수 있어 각기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중국은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 지대로 둥펑5C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중국 국방부는 중국 내에서 계획에 따라 시행한 정상적인 과학실험으로, 특정 국가나 표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중 강경 기조인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미 국방장관, 제멋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침통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논평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해상에서는 미국이 방위대상이라고 밝힌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해경 함정들이 사흘째 시위성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도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진수되는 신형 항공모함을 남중국해 상시 순찰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동북아의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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