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주차 전쟁…보행자 아슬아슬
입력 2017.02.05 (21:28)
수정 2017.0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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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최대 규모라는 가락농수산물 도매시장 하지만 밤만 되면 매일같이 주차전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화물차들이 지정된 주차 공간을 넘어 밀려 들고 있기 때문인데,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경매를 앞둔 가락 시장 주변 도로.
전국에서 농수산물을 싣고 올라온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세 개 차로 가운데 두 개 차로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녹취> 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출하한 사람들 구매하는 사람들 다 이때 들어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도로 쪽에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에요."
도로에는 차주들이 풀어놓은 농산물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는 역주행까지 하면서 아슬하게 물건을 나릅니다.
이처럼 농산물 박스가 인도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보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안고, 인도 밖을 벗어나 통행해야 합니다.
화물차는 횡단 보도를 가로막았고, 보행 신호등은 적재함에 가려져 안 보입니다.
<녹취> 김노영(인근 주민) : "길을 건너려고 할 때 뒤에서 (차가) 그냥 불쑥 나오면...트럭이나 이런 게 나오면 뒤에서 애들이 치일 수가 있잖아요. 그랬던 적이 몇 번 있대요."
30년 전, 운영을 시작한 가락 시장의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
하루 평균 5톤 화물차 기준으로 천6백여 대가 오가지만, 수용 공간은 9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녹취> 안형준(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주차장이)너무나 작기 때문에 제대로 된 주차를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불법주차가 지금 성행하고 있고..."
가락시장 정비 사업이 끝나는 것은 앞으로 8년 뒤, 서울시는 이때까지는 화물차 불법 점유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라는 가락농수산물 도매시장 하지만 밤만 되면 매일같이 주차전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화물차들이 지정된 주차 공간을 넘어 밀려 들고 있기 때문인데,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경매를 앞둔 가락 시장 주변 도로.
전국에서 농수산물을 싣고 올라온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세 개 차로 가운데 두 개 차로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녹취> 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출하한 사람들 구매하는 사람들 다 이때 들어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도로 쪽에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에요."
도로에는 차주들이 풀어놓은 농산물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는 역주행까지 하면서 아슬하게 물건을 나릅니다.
이처럼 농산물 박스가 인도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보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안고, 인도 밖을 벗어나 통행해야 합니다.
화물차는 횡단 보도를 가로막았고, 보행 신호등은 적재함에 가려져 안 보입니다.
<녹취> 김노영(인근 주민) : "길을 건너려고 할 때 뒤에서 (차가) 그냥 불쑥 나오면...트럭이나 이런 게 나오면 뒤에서 애들이 치일 수가 있잖아요. 그랬던 적이 몇 번 있대요."
30년 전, 운영을 시작한 가락 시장의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
하루 평균 5톤 화물차 기준으로 천6백여 대가 오가지만, 수용 공간은 9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녹취> 안형준(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주차장이)너무나 작기 때문에 제대로 된 주차를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불법주차가 지금 성행하고 있고..."
가락시장 정비 사업이 끝나는 것은 앞으로 8년 뒤, 서울시는 이때까지는 화물차 불법 점유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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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시장 주차 전쟁…보행자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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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5 21:28:51
- 수정2017-02-05 22: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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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라는 가락농수산물 도매시장 하지만 밤만 되면 매일같이 주차전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화물차들이 지정된 주차 공간을 넘어 밀려 들고 있기 때문인데,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경매를 앞둔 가락 시장 주변 도로.
전국에서 농수산물을 싣고 올라온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세 개 차로 가운데 두 개 차로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녹취> 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출하한 사람들 구매하는 사람들 다 이때 들어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도로 쪽에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에요."
도로에는 차주들이 풀어놓은 농산물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는 역주행까지 하면서 아슬하게 물건을 나릅니다.
이처럼 농산물 박스가 인도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보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안고, 인도 밖을 벗어나 통행해야 합니다.
화물차는 횡단 보도를 가로막았고, 보행 신호등은 적재함에 가려져 안 보입니다.
<녹취> 김노영(인근 주민) : "길을 건너려고 할 때 뒤에서 (차가) 그냥 불쑥 나오면...트럭이나 이런 게 나오면 뒤에서 애들이 치일 수가 있잖아요. 그랬던 적이 몇 번 있대요."
30년 전, 운영을 시작한 가락 시장의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
하루 평균 5톤 화물차 기준으로 천6백여 대가 오가지만, 수용 공간은 9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녹취> 안형준(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주차장이)너무나 작기 때문에 제대로 된 주차를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불법주차가 지금 성행하고 있고..."
가락시장 정비 사업이 끝나는 것은 앞으로 8년 뒤, 서울시는 이때까지는 화물차 불법 점유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라는 가락농수산물 도매시장 하지만 밤만 되면 매일같이 주차전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화물차들이 지정된 주차 공간을 넘어 밀려 들고 있기 때문인데,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경매를 앞둔 가락 시장 주변 도로.
전국에서 농수산물을 싣고 올라온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세 개 차로 가운데 두 개 차로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녹취> 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출하한 사람들 구매하는 사람들 다 이때 들어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도로 쪽에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에요."
도로에는 차주들이 풀어놓은 농산물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는 역주행까지 하면서 아슬하게 물건을 나릅니다.
이처럼 농산물 박스가 인도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보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안고, 인도 밖을 벗어나 통행해야 합니다.
화물차는 횡단 보도를 가로막았고, 보행 신호등은 적재함에 가려져 안 보입니다.
<녹취> 김노영(인근 주민) : "길을 건너려고 할 때 뒤에서 (차가) 그냥 불쑥 나오면...트럭이나 이런 게 나오면 뒤에서 애들이 치일 수가 있잖아요. 그랬던 적이 몇 번 있대요."
30년 전, 운영을 시작한 가락 시장의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
하루 평균 5톤 화물차 기준으로 천6백여 대가 오가지만, 수용 공간은 9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녹취> 안형준(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주차장이)너무나 작기 때문에 제대로 된 주차를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불법주차가 지금 성행하고 있고..."
가락시장 정비 사업이 끝나는 것은 앞으로 8년 뒤, 서울시는 이때까지는 화물차 불법 점유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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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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