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문인줄 착각…’ 항공기 비상구 열어 출발 지연

입력 2017.02.05 (22:35) 수정 2017.02.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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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떠나려던 항공기의 비상구가 열려 이륙이 3시간 동안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오늘(5일) 오후 7시쯤 인천 발 베트남 다낭 행 대한항공 KE463 항공기 안에서 68살 여성이 비상구 레버를 잡아당겨 비상구가 강제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발 시각이 오후 6시 40분에서 20분 지연됐던 항공기는 이륙이 더 지체돼 승객 251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경찰대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비상구 레버를 화장실 문 손잡이로 착각해 당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해당 여성을 비행기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비행기 안에는 승무원 13명이 있었지만 대부분 이륙 전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 상황을 살피느라 여성의 행동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비상구가 열리며 펼쳐진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객을 포함한 승객 전원은 대체 항공기를 타고 원래 예정 시각보다 3시간 정도 늦은 밤 9시40분쯤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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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문인줄 착각…’ 항공기 비상구 열어 출발 지연
    • 입력 2017-02-05 22:35:13
    • 수정2017-02-05 23:49:15
    사회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떠나려던 항공기의 비상구가 열려 이륙이 3시간 동안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오늘(5일) 오후 7시쯤 인천 발 베트남 다낭 행 대한항공 KE463 항공기 안에서 68살 여성이 비상구 레버를 잡아당겨 비상구가 강제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발 시각이 오후 6시 40분에서 20분 지연됐던 항공기는 이륙이 더 지체돼 승객 251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경찰대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비상구 레버를 화장실 문 손잡이로 착각해 당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해당 여성을 비행기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비행기 안에는 승무원 13명이 있었지만 대부분 이륙 전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 상황을 살피느라 여성의 행동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비상구가 열리며 펼쳐진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객을 포함한 승객 전원은 대체 항공기를 타고 원래 예정 시각보다 3시간 정도 늦은 밤 9시40분쯤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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