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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부터 플로리다 해변까지…“증오 반대” 反트럼프 구호 물결
입력 2017.02.05 (23:27) 수정 2017.02.05 (23:48) 국제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으로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분노한 사람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대도시 뉴욕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州)까지 수많은 군중이 행진하며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폭력배들', '돈을 받는 시위꾼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미국뿐 아니라 북쪽에 이웃한 캐나다와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겨냥해 "증오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플라자에 3천 명 군중이 모였다.

시위대는 트럼프 플라자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휴가지인 마라라고 리조트 앞 다리까지 약 4㎞를 행진하며 "증오 반대! 공포 반대! 난민을 환영한다" 또는 "트럼프는 물러나라"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트럼프를 추방하자', '난민 환영'과 같은 문구를 쓴 손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으며, 민주주의의 죽음을 표현하기 위해 국기로 감싼 관을 끌고 행진하기도 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이 지난 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는 호화 리조트로, 사실상의 '겨울 백악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시위대에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문적인 무정부주의자들, 폭력배들, 그리고 돈을 받는 시위꾼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투표했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의 고향인 뉴욕에서도 트럼프를 비난하는 군중 3천 명가량이 모였고 워싱턴에서도 시위대가 "도널드, 당신이 워싱턴에 없기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에서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도 시민 수만 명이 모여 미국 대사관에서부터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까지 행진하며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런던과 에든버러, 벨파스트 등에서 동시에 열린 이날 행진과 시위에 4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이슬람교도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미국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고 "테리사 메이,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는 구호를 외쳐 트럼프 국빈방문을 공식방문으로 격을 낮추라는 여론을 거부한 메이 총리를 비난했다.

파리에서는 에펠탑 인근 등지에, 베를린에서는 브란덴부르크문 등지에 1천 명가량이 모여들어 "난민을 환영한다", "증오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서 이주 노동자 수백 명이 도심을 행진하며 반이민 행정명령이 "독재적이고 파시즘적"이라고 비난했으며 "미국 제국주의자가 제1의 테러리스트"라고 외치기도 했다.
  • 에펠탑부터 플로리다 해변까지…“증오 반대” 反트럼프 구호 물결
    • 입력 2017-02-05 23:27:54
    • 수정2017-02-05 23:48:30
    국제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으로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분노한 사람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대도시 뉴욕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州)까지 수많은 군중이 행진하며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폭력배들', '돈을 받는 시위꾼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미국뿐 아니라 북쪽에 이웃한 캐나다와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겨냥해 "증오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플라자에 3천 명 군중이 모였다.

시위대는 트럼프 플라자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휴가지인 마라라고 리조트 앞 다리까지 약 4㎞를 행진하며 "증오 반대! 공포 반대! 난민을 환영한다" 또는 "트럼프는 물러나라"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트럼프를 추방하자', '난민 환영'과 같은 문구를 쓴 손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으며, 민주주의의 죽음을 표현하기 위해 국기로 감싼 관을 끌고 행진하기도 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이 지난 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는 호화 리조트로, 사실상의 '겨울 백악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시위대에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문적인 무정부주의자들, 폭력배들, 그리고 돈을 받는 시위꾼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투표했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의 고향인 뉴욕에서도 트럼프를 비난하는 군중 3천 명가량이 모였고 워싱턴에서도 시위대가 "도널드, 당신이 워싱턴에 없기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에서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도 시민 수만 명이 모여 미국 대사관에서부터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까지 행진하며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런던과 에든버러, 벨파스트 등에서 동시에 열린 이날 행진과 시위에 4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이슬람교도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미국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고 "테리사 메이,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는 구호를 외쳐 트럼프 국빈방문을 공식방문으로 격을 낮추라는 여론을 거부한 메이 총리를 비난했다.

파리에서는 에펠탑 인근 등지에, 베를린에서는 브란덴부르크문 등지에 1천 명가량이 모여들어 "난민을 환영한다", "증오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서 이주 노동자 수백 명이 도심을 행진하며 반이민 행정명령이 "독재적이고 파시즘적"이라고 비난했으며 "미국 제국주의자가 제1의 테러리스트"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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