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황교안, 대권 놀음…대선 주자 거론 어불성설”

입력 2017.02.07 (10:20) 수정 2017.02.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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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7일(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권 놀음'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탈당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년실업률이 10%를 돌파하는 최악의 청년실업난 가능성이 높아지는 와중에, 황 권한대행이 최근에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이 조장하는 대권 놀음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권한대행으로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한일 관계나,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대행으로서 일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회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서 청년실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한반도 주변에 대한 미국 전략 자산 배치 논의 가능성, 한일·한중 갈등, 조류독감(AI), 구제역 등의 국내외 현안을 언급하면서 "이런 총체적인 난국을 관리해야 할 황 권한대행이 계속 대선 주자로서 거론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언론을 보니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했는데, 말할 기회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이런 위기 상황이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황 대행의 모든 행보가 대권 행보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말할 기회는 본인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아서 계속 오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전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과거 민주 투사였던 김 전 지사가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돌변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두 달 전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어제는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며 "대권에 정신이 팔려서 수구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양심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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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7 10:20:36
    • 수정2017-02-07 10:25:29
    정치
바른정당은 7일(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권 놀음'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탈당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년실업률이 10%를 돌파하는 최악의 청년실업난 가능성이 높아지는 와중에, 황 권한대행이 최근에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이 조장하는 대권 놀음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권한대행으로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한일 관계나,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대행으로서 일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회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서 청년실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한반도 주변에 대한 미국 전략 자산 배치 논의 가능성, 한일·한중 갈등, 조류독감(AI), 구제역 등의 국내외 현안을 언급하면서 "이런 총체적인 난국을 관리해야 할 황 권한대행이 계속 대선 주자로서 거론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언론을 보니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하겠다고 했는데, 말할 기회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이런 위기 상황이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황 대행의 모든 행보가 대권 행보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말할 기회는 본인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아서 계속 오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전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과거 민주 투사였던 김 전 지사가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돌변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두 달 전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어제는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며 "대권에 정신이 팔려서 수구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양심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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