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백신으로 막는다더니…항체 형성률 5% 불과
입력 2017.02.07 (21:03)
수정 2017.0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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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300여 만 마리가 매몰 처리됐는데요.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을 놓으면 항체가 형성되죠.
백신 접종으로 소는 97% 돼지는 75%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졌다는게 정부의 통계입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5%.
보은 농가의 경우도 19%에 불과해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왜 이렇게 항체 형성률이 천차만별일까요?
이 때문에 2년 전 불거졌던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 농장.
항체 형성률이 20%를 밑도는 이유를 놓고 정부는 농가의 접종 부실 가능성을 지목하고 농가는 이를 정면 부인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전에 온도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에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주사를 안 놓았다면 안 나와야죠, 항체가 하나도. 그 사람들(축협)이 주사기로 약을 뽑아줬어요. 2mm씩..."
실제로 인근 농가 2곳의 항체 형성률도 20%, 40%로 나타나 정부 설명만으론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01 마니사 균주에 0 3039 균주를 추가해 백신을 보강했습니다.
그러나 면역학적 상관성은 여전히 0.5 수준으로 미흡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50%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50%는 감염이 되는 거예요. 임상증상을 완화해서 살처분을 줄이는 수준의 백신이거든요."
100%에 육박한단 정부의 항체 형성률 통계도 전국의 소 300여만 마리중 2만 7천여 마리만 조사해 허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돼지에 집중하다보니 소에 대해선 소홀했다고 해명했지만 방역이 부실했단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지난 2010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300여 만 마리가 매몰 처리됐는데요.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을 놓으면 항체가 형성되죠.
백신 접종으로 소는 97% 돼지는 75%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졌다는게 정부의 통계입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5%.
보은 농가의 경우도 19%에 불과해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왜 이렇게 항체 형성률이 천차만별일까요?
이 때문에 2년 전 불거졌던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 농장.
항체 형성률이 20%를 밑도는 이유를 놓고 정부는 농가의 접종 부실 가능성을 지목하고 농가는 이를 정면 부인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전에 온도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에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주사를 안 놓았다면 안 나와야죠, 항체가 하나도. 그 사람들(축협)이 주사기로 약을 뽑아줬어요. 2mm씩..."
실제로 인근 농가 2곳의 항체 형성률도 20%, 40%로 나타나 정부 설명만으론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01 마니사 균주에 0 3039 균주를 추가해 백신을 보강했습니다.
그러나 면역학적 상관성은 여전히 0.5 수준으로 미흡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50%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50%는 감염이 되는 거예요. 임상증상을 완화해서 살처분을 줄이는 수준의 백신이거든요."
100%에 육박한단 정부의 항체 형성률 통계도 전국의 소 300여만 마리중 2만 7천여 마리만 조사해 허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돼지에 집중하다보니 소에 대해선 소홀했다고 해명했지만 방역이 부실했단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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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2-07 2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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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300여 만 마리가 매몰 처리됐는데요.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을 놓으면 항체가 형성되죠.
백신 접종으로 소는 97% 돼지는 75%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졌다는게 정부의 통계입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5%.
보은 농가의 경우도 19%에 불과해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왜 이렇게 항체 형성률이 천차만별일까요?
이 때문에 2년 전 불거졌던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 농장.
항체 형성률이 20%를 밑도는 이유를 놓고 정부는 농가의 접종 부실 가능성을 지목하고 농가는 이를 정면 부인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전에 온도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에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주사를 안 놓았다면 안 나와야죠, 항체가 하나도. 그 사람들(축협)이 주사기로 약을 뽑아줬어요. 2mm씩..."
실제로 인근 농가 2곳의 항체 형성률도 20%, 40%로 나타나 정부 설명만으론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01 마니사 균주에 0 3039 균주를 추가해 백신을 보강했습니다.
그러나 면역학적 상관성은 여전히 0.5 수준으로 미흡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50%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50%는 감염이 되는 거예요. 임상증상을 완화해서 살처분을 줄이는 수준의 백신이거든요."
100%에 육박한단 정부의 항체 형성률 통계도 전국의 소 300여만 마리중 2만 7천여 마리만 조사해 허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돼지에 집중하다보니 소에 대해선 소홀했다고 해명했지만 방역이 부실했단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지난 2010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300여 만 마리가 매몰 처리됐는데요.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을 놓으면 항체가 형성되죠.
백신 접종으로 소는 97% 돼지는 75%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졌다는게 정부의 통계입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5%.
보은 농가의 경우도 19%에 불과해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왜 이렇게 항체 형성률이 천차만별일까요?
이 때문에 2년 전 불거졌던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 농장.
항체 형성률이 20%를 밑도는 이유를 놓고 정부는 농가의 접종 부실 가능성을 지목하고 농가는 이를 정면 부인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전에 온도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에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녹취> 농장주(음성변조) : "주사를 안 놓았다면 안 나와야죠, 항체가 하나도. 그 사람들(축협)이 주사기로 약을 뽑아줬어요. 2mm씩..."
실제로 인근 농가 2곳의 항체 형성률도 20%, 40%로 나타나 정부 설명만으론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01 마니사 균주에 0 3039 균주를 추가해 백신을 보강했습니다.
그러나 면역학적 상관성은 여전히 0.5 수준으로 미흡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50%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50%는 감염이 되는 거예요. 임상증상을 완화해서 살처분을 줄이는 수준의 백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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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돼지에 집중하다보니 소에 대해선 소홀했다고 해명했지만 방역이 부실했단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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