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로 죽어가는 멸종 위기 동물들
입력 2017.02.07 (21:46)
수정 2017.02.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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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귀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까지 밀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입 과정에서 이미 몸이 약해져 있는 데다 이후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아 적지 않은 희귀 동물들이 죽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바닥만 한 크기에 새하얀 귀털과 긴 꼬리, 세계적 멸종위기종 비단 원숭이 남매입니다.
지난해 탈진 상태로 이곳 생태원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태국에서 국내로 밀수됐고, 손가방에 담긴 채 거래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단속 동행 수의사 : "(개체 수가 몇 마리나 돼요?) 개체 수는 정확히 파악은 안 되는데요. 멸종위기에 있는 종으로..."
어린이 체험학습업체 등에 팔려나간 긴꼬리원숭이와 사막여우.
부산 주택가에서 잇따라 구조된 늘보원숭이 '슬로 로리스'.
동남아나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국내로 몰래 반입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검역 절차도 없이 가방에 숨겨 들여오다 보니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밀수 과정에서 죽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적발되면 국립생태원이나 동물원으로 보내지는데 이들 시설도 대부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 이배근(국립생태원 동물관리 연구실장) : "보호시설이 좀 부족해서 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시설들의 문제가 있고요. 이런 동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도 필요합니다."
학술이나 전시 목적 외에 멸종위기 동물을 거래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지만, 최근 10년간 밀수된 멸종위기 동물은 확인된 것만 3천4백여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희귀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까지 밀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입 과정에서 이미 몸이 약해져 있는 데다 이후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아 적지 않은 희귀 동물들이 죽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바닥만 한 크기에 새하얀 귀털과 긴 꼬리, 세계적 멸종위기종 비단 원숭이 남매입니다.
지난해 탈진 상태로 이곳 생태원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태국에서 국내로 밀수됐고, 손가방에 담긴 채 거래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단속 동행 수의사 : "(개체 수가 몇 마리나 돼요?) 개체 수는 정확히 파악은 안 되는데요. 멸종위기에 있는 종으로..."
어린이 체험학습업체 등에 팔려나간 긴꼬리원숭이와 사막여우.
부산 주택가에서 잇따라 구조된 늘보원숭이 '슬로 로리스'.
동남아나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국내로 몰래 반입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검역 절차도 없이 가방에 숨겨 들여오다 보니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밀수 과정에서 죽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적발되면 국립생태원이나 동물원으로 보내지는데 이들 시설도 대부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 이배근(국립생태원 동물관리 연구실장) : "보호시설이 좀 부족해서 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시설들의 문제가 있고요. 이런 동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도 필요합니다."
학술이나 전시 목적 외에 멸종위기 동물을 거래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지만, 최근 10년간 밀수된 멸종위기 동물은 확인된 것만 3천4백여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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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수로 죽어가는 멸종 위기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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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7 21:48:09
- 수정2017-02-07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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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까지 밀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입 과정에서 이미 몸이 약해져 있는 데다 이후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아 적지 않은 희귀 동물들이 죽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바닥만 한 크기에 새하얀 귀털과 긴 꼬리, 세계적 멸종위기종 비단 원숭이 남매입니다.
지난해 탈진 상태로 이곳 생태원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태국에서 국내로 밀수됐고, 손가방에 담긴 채 거래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단속 동행 수의사 : "(개체 수가 몇 마리나 돼요?) 개체 수는 정확히 파악은 안 되는데요. 멸종위기에 있는 종으로..."
어린이 체험학습업체 등에 팔려나간 긴꼬리원숭이와 사막여우.
부산 주택가에서 잇따라 구조된 늘보원숭이 '슬로 로리스'.
동남아나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국내로 몰래 반입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검역 절차도 없이 가방에 숨겨 들여오다 보니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밀수 과정에서 죽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적발되면 국립생태원이나 동물원으로 보내지는데 이들 시설도 대부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 이배근(국립생태원 동물관리 연구실장) : "보호시설이 좀 부족해서 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시설들의 문제가 있고요. 이런 동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도 필요합니다."
학술이나 전시 목적 외에 멸종위기 동물을 거래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지만, 최근 10년간 밀수된 멸종위기 동물은 확인된 것만 3천4백여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희귀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까지 밀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입 과정에서 이미 몸이 약해져 있는 데다 이후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아 적지 않은 희귀 동물들이 죽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바닥만 한 크기에 새하얀 귀털과 긴 꼬리, 세계적 멸종위기종 비단 원숭이 남매입니다.
지난해 탈진 상태로 이곳 생태원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태국에서 국내로 밀수됐고, 손가방에 담긴 채 거래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단속 동행 수의사 : "(개체 수가 몇 마리나 돼요?) 개체 수는 정확히 파악은 안 되는데요. 멸종위기에 있는 종으로..."
어린이 체험학습업체 등에 팔려나간 긴꼬리원숭이와 사막여우.
부산 주택가에서 잇따라 구조된 늘보원숭이 '슬로 로리스'.
동남아나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국내로 몰래 반입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검역 절차도 없이 가방에 숨겨 들여오다 보니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밀수 과정에서 죽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적발되면 국립생태원이나 동물원으로 보내지는데 이들 시설도 대부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 이배근(국립생태원 동물관리 연구실장) : "보호시설이 좀 부족해서 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시설들의 문제가 있고요. 이런 동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도 필요합니다."
학술이나 전시 목적 외에 멸종위기 동물을 거래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지만, 최근 10년간 밀수된 멸종위기 동물은 확인된 것만 3천4백여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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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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