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마주’ 내세워 불법 경마…경찰 수사

입력 2017.02.08 (19:29) 수정 2017.02.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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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마장에 경주마를 출전시키려면 한국마사회에 마주로 등록해야 하는데요,

자격없는 마주들이 등록 마주의 명의를 빌려 출전하는 이른바 '대리 마주' 행위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기수들의 승부조작이 적발된 제주경마장.

이번엔 자격 없는 마주들이 대리 마주를 내세워 경주마를 출전시킨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정식 등록된 마주 명의로 말을 등록한 뒤 상금을 나누는 겁니다.

한국마사회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마주들이 10명을 넘습니다.

<녹취> 한국마사회 관계자(음성변조) : "공정경마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런 첩보를 입수해서 사법기관에 의뢰를 한 거죠."

한국마사회법은 경주에 말을 출전시키기 위해서는 마주로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마주로 등록된 사람은 182명.

하지만 재산세와 소득금액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마주 숫자도 늘리지 않다 보니 대리 마주를 하는 겁니다.

<녹취> 제주마주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부탁 받아서... 동네 지인, 동생들. 그런 것도 있어요. 저희가 또 자세히 말하긴 그렇고요."

경찰은 수사 의뢰된 불법 마주와 대리 마주 가운데 일부를 이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대리 마주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경마와 관련한 다른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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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 마주’ 내세워 불법 경마…경찰 수사
    • 입력 2017-02-08 19:34:21
    • 수정2017-02-08 2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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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마장에 경주마를 출전시키려면 한국마사회에 마주로 등록해야 하는데요,

자격없는 마주들이 등록 마주의 명의를 빌려 출전하는 이른바 '대리 마주' 행위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기수들의 승부조작이 적발된 제주경마장.

이번엔 자격 없는 마주들이 대리 마주를 내세워 경주마를 출전시킨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정식 등록된 마주 명의로 말을 등록한 뒤 상금을 나누는 겁니다.

한국마사회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마주들이 10명을 넘습니다.

<녹취> 한국마사회 관계자(음성변조) : "공정경마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런 첩보를 입수해서 사법기관에 의뢰를 한 거죠."

한국마사회법은 경주에 말을 출전시키기 위해서는 마주로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마주로 등록된 사람은 182명.

하지만 재산세와 소득금액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마주 숫자도 늘리지 않다 보니 대리 마주를 하는 겁니다.

<녹취> 제주마주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부탁 받아서... 동네 지인, 동생들. 그런 것도 있어요. 저희가 또 자세히 말하긴 그렇고요."

경찰은 수사 의뢰된 불법 마주와 대리 마주 가운데 일부를 이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대리 마주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경마와 관련한 다른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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