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고위층 실무 접촉…“이민·안보 등 논의”

입력 2017.02.09 (04:08) 수정 2017.02.0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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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등의 현안을 놓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양국 고위층이 물밑 접촉에 나섰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등과 만난다고 멕시코 국영 뉴스통신 노티멕스가 전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의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지난달 31일로 잡혔던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된 후 이뤄진 것이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취소 후 전화통화를 통해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한 공개 발언을 자제하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고위층 간의 실무 회담은 별도로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비데가라이 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미국 내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의 권리 보호 안건을 비롯해 이민, 안보, 국경 인프라 등의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프타 재협상 방침을 천명하면서 전통적인 우호국인 멕시코와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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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멕시코 고위층 실무 접촉…“이민·안보 등 논의”
    • 입력 2017-02-09 04:08:59
    • 수정2017-02-09 04:09:31
    국제
미국과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등의 현안을 놓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양국 고위층이 물밑 접촉에 나섰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등과 만난다고 멕시코 국영 뉴스통신 노티멕스가 전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의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지난달 31일로 잡혔던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된 후 이뤄진 것이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취소 후 전화통화를 통해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한 공개 발언을 자제하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고위층 간의 실무 회담은 별도로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비데가라이 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미국 내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의 권리 보호 안건을 비롯해 이민, 안보, 국경 인프라 등의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프타 재협상 방침을 천명하면서 전통적인 우호국인 멕시코와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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