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 ‘비상’…최대 양돈단지 초긴장

입력 2017.02.09 (06:11) 수정 2017.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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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와 젖소 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돼지는 구제역에 약하고 대규모 사육시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돼지 사육시설!

만 여마리를 기르는 농장에는 적막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유입을 막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형수(충청남도 축산과장) : "유입 방지를 위해서 초소 등 이동방역을 강화하고 있고 우제류라든지 차량이 유입되는 것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돼지 사육농가 농장으로 통하는 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백신 접종!

전 직원이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이대한(돼지 사육 농민) : "구제역이 한 번 나면 한두 마리 피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농장 전체가 피해를 보기 때문에 많이 걱정되고 그래서 출입통제라든지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홍성을 중심으로 충남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2백만 마리 전국 돼지의 20%가 집중돼 있습니다.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에 약합니다.

이처럼 대규모 사육시설이 밀집돼 있어 구제역이 한 번 발병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10년에도 소보다 돼지의 피해가 훨씬 컸습니다.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에 우리나라 최대 양돈단지 충남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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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도 ‘비상’…최대 양돈단지 초긴장
    • 입력 2017-02-09 06:12:54
    • 수정2017-02-09 1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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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와 젖소 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돼지는 구제역에 약하고 대규모 사육시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돼지 사육시설! 만 여마리를 기르는 농장에는 적막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유입을 막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형수(충청남도 축산과장) : "유입 방지를 위해서 초소 등 이동방역을 강화하고 있고 우제류라든지 차량이 유입되는 것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돼지 사육농가 농장으로 통하는 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백신 접종! 전 직원이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이대한(돼지 사육 농민) : "구제역이 한 번 나면 한두 마리 피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농장 전체가 피해를 보기 때문에 많이 걱정되고 그래서 출입통제라든지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홍성을 중심으로 충남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2백만 마리 전국 돼지의 20%가 집중돼 있습니다.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에 약합니다. 이처럼 대규모 사육시설이 밀집돼 있어 구제역이 한 번 발병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10년에도 소보다 돼지의 피해가 훨씬 컸습니다.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에 우리나라 최대 양돈단지 충남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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