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정월대보름엔 부럼…알찬 활용법

입력 2017.02.09 (12:39) 수정 2017.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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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로 모레, 토요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을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대보름에 반드시 깨는 것, 부럼이죠.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각종 전통행사가 풍성합니다.

대보름엔 부럼을 깨야 하죠.

부스럼 안 나게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또 치아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었죠.

<녹취> “대박 나자.”

첫 번째 깨문 것은 마당에 던지거나 지붕 위로 던집니다.

<녹취> “처음 하는 건데 신기하고 재밌어요.”

<인터뷰> 하정우(경기도 수원시) : “가족들의 행복과 행운 그리고 사회가 밝아지길 기원합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평소에도 견과류를 찾는 손님이 많지만, 정월 대보름을 앞둔 요즘 찾는 분들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정애(서울시 마포구) : “조금 있으면 정월 대보름이라서 땅콩 사러 왔습니다.”

호두는 들었을 때 무거운 것이 좋고요.

땅콩은 손으로 눌렀을 때 바로 쪼개지는 게 신선합니다.

잣은 겉면에 기름기가 적은 게 좋습니다.

이 세 가지가 부럼 삼총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터뷰> 장은숙(서울시 영등포구) : “부럼 깨기를 하고 나면 항상 견과류가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양한 요리로 만들게 됐습니다.”

견과류로 약밥을 만드는 겁니다.

물과 흑설탕 붓고 간장, 참기름 등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전기밥솥에 미리 불린 찹쌀과 흑미 넣고 앞서 만든 양념장 부어줍니다.

두뇌에 좋은 호두, 엽산과 칼륨이 풍부한 땅콩과, 철분이 많은 잣 넣습니다.

이렇게 만든 영양밥을 한김 식혀 먹기좋게 자르면 견과류 약밥이 됩니다.

<인터뷰> 이나겸(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견과류에는 섬유질뿐만 아니라 마그네슘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 있어서 항산화 효과, 피부 미용,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 둘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영양이 더 배가가 됩니다.”

이번엔 부럼 깨고난 뒤 껍질을 활용해 봅니다.

<인터뷰> 김정미(소품 DIY 전문가) : “부럼 깨고 남은 호두 껍데기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게요.”

자투리 천 뒷면에 지름 8cm 크기의 원을 그리고 테두리에 여유를 주며 자릅니다.

원을 따라 듬성듬성 바느질 하고 실을 당겨 동그랗게 잡아줍니다.

솜을 넣어 솜 방울을 만들고요.

이걸 호두 껍데기에 넣으면 호두 방울 완성입니다.

나뭇가지에 높낮이 다르게 걸어주면 멋진 벽 장식품이 되는 거죠.

땅콩 껍질에는 펜으로 얼굴과 옷을 그립니다.

땅콩 손가락 인형이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주원(경기도 고양시) : “버려지는 견과류 껍데기로 엄마와 함께 소품을 만드니까 재밌고 신기했어요.”

<인터뷰> 김서윤(경기도 고양시) :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쓰임새도 유용한 것 같아서 좋아요.”

영양에서 껍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부럼으로 정월 대보름 알차게 보내시고 올 한 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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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9 12:41:29
    • 수정2017-02-09 13:02:31
    뉴스 12
<앵커 멘트>

바로 모레, 토요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을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대보름에 반드시 깨는 것, 부럼이죠.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각종 전통행사가 풍성합니다.

대보름엔 부럼을 깨야 하죠.

부스럼 안 나게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또 치아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었죠.

<녹취> “대박 나자.”

첫 번째 깨문 것은 마당에 던지거나 지붕 위로 던집니다.

<녹취> “처음 하는 건데 신기하고 재밌어요.”

<인터뷰> 하정우(경기도 수원시) : “가족들의 행복과 행운 그리고 사회가 밝아지길 기원합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평소에도 견과류를 찾는 손님이 많지만, 정월 대보름을 앞둔 요즘 찾는 분들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정애(서울시 마포구) : “조금 있으면 정월 대보름이라서 땅콩 사러 왔습니다.”

호두는 들었을 때 무거운 것이 좋고요.

땅콩은 손으로 눌렀을 때 바로 쪼개지는 게 신선합니다.

잣은 겉면에 기름기가 적은 게 좋습니다.

이 세 가지가 부럼 삼총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터뷰> 장은숙(서울시 영등포구) : “부럼 깨기를 하고 나면 항상 견과류가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양한 요리로 만들게 됐습니다.”

견과류로 약밥을 만드는 겁니다.

물과 흑설탕 붓고 간장, 참기름 등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전기밥솥에 미리 불린 찹쌀과 흑미 넣고 앞서 만든 양념장 부어줍니다.

두뇌에 좋은 호두, 엽산과 칼륨이 풍부한 땅콩과, 철분이 많은 잣 넣습니다.

이렇게 만든 영양밥을 한김 식혀 먹기좋게 자르면 견과류 약밥이 됩니다.

<인터뷰> 이나겸(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견과류에는 섬유질뿐만 아니라 마그네슘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 있어서 항산화 효과, 피부 미용,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 둘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영양이 더 배가가 됩니다.”

이번엔 부럼 깨고난 뒤 껍질을 활용해 봅니다.

<인터뷰> 김정미(소품 DIY 전문가) : “부럼 깨고 남은 호두 껍데기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게요.”

자투리 천 뒷면에 지름 8cm 크기의 원을 그리고 테두리에 여유를 주며 자릅니다.

원을 따라 듬성듬성 바느질 하고 실을 당겨 동그랗게 잡아줍니다.

솜을 넣어 솜 방울을 만들고요.

이걸 호두 껍데기에 넣으면 호두 방울 완성입니다.

나뭇가지에 높낮이 다르게 걸어주면 멋진 벽 장식품이 되는 거죠.

땅콩 껍질에는 펜으로 얼굴과 옷을 그립니다.

땅콩 손가락 인형이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주원(경기도 고양시) : “버려지는 견과류 껍데기로 엄마와 함께 소품을 만드니까 재밌고 신기했어요.”

<인터뷰> 김서윤(경기도 고양시) :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쓰임새도 유용한 것 같아서 좋아요.”

영양에서 껍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부럼으로 정월 대보름 알차게 보내시고 올 한 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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