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2마리 수입…구청-환경단체 ‘충돌’

입력 2017.02.10 (12:18) 수정 2017.02.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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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돌고래 폐사 사실을 숨겨 물의를 빚은 울산 남구가 어제(9일) 일본에서 돌고래 2마리를 수입해왔습니다.

환경단체는 동물 학대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양쪽이 충돌하며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회원들이 돌고래를 실은 차량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녹취> "고래를 살리자!"

울산 남구가 암컷 돌고래 2마리를 일본에서 수입해 고래생태체험관에 들여오자 이를 막아선 겁니다.

환경단체 회원과 체험관 측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나와!) 밀지 말라고요."

방금 일본에서 수입돼 온 돌고래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좁은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둬놓고 사육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 의견도 무시하고 고래 학살로 비난을 받는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돌고래를 들여온 건 일방적 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황현진(핫핑크돌핀스 대표) :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이 일본 다이지 돌고래 수입에 나 몰라라 동조하는 등 고래 학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 남구는 돌고래 사육 환경을 대폭 개선했고, 고래 문화 특구인 울산 장생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돌고래 수입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울산 남구는 새로 수입한 돌고래들을 조만간 수족관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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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 2마리 수입…구청-환경단체 ‘충돌’
    • 입력 2017-02-10 12:18:48
    • 수정2017-02-10 1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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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돌고래 폐사 사실을 숨겨 물의를 빚은 울산 남구가 어제(9일) 일본에서 돌고래 2마리를 수입해왔습니다.

환경단체는 동물 학대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양쪽이 충돌하며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회원들이 돌고래를 실은 차량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녹취> "고래를 살리자!"

울산 남구가 암컷 돌고래 2마리를 일본에서 수입해 고래생태체험관에 들여오자 이를 막아선 겁니다.

환경단체 회원과 체험관 측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나와!) 밀지 말라고요."

방금 일본에서 수입돼 온 돌고래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좁은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둬놓고 사육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 의견도 무시하고 고래 학살로 비난을 받는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돌고래를 들여온 건 일방적 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황현진(핫핑크돌핀스 대표) :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이 일본 다이지 돌고래 수입에 나 몰라라 동조하는 등 고래 학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 남구는 돌고래 사육 환경을 대폭 개선했고, 고래 문화 특구인 울산 장생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돌고래 수입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울산 남구는 새로 수입한 돌고래들을 조만간 수족관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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