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도 쉼터·급식소…대규모 중성화 착수

입력 2017.02.10 (21:43) 수정 2017.02.10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에 최근에는 학대 논란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길고양이를 위한 전용 쉼터와 급식소가 도심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중성화 작업도 올해는 규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창에 갇힌 고양이를 쇠꼬챙이로 찌르고, 끓는 물을 몸에 붓기도 합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을 빚은 길고양이 학대 영상입니다.

<녹취> "먹어 먹어, 괜찮아."

흔히 '길냥이'라고 부르는 길고양이.

단골 민원 대상에 학대까지 종종 일어나면서, 한 자치구가 길고양이 전용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져서 오늘(10일) 이곳 쉼터에 들어온 고양이 '시루'입니다.

이렇게 3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다친 고양이들이 이곳 쉼터에 머물게 됩니다.

입주한 길고양이는 10여 마리.

음식과 물은 물론 다친 곳을 치료받고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민(서울 강동구청 동물복지 팀장) : "보호하고 있다가 얘들이 나가서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 방사할 예정입니다."

쉼터에서 나간 길고양이가 배를 곯지 않도록 전용 급식소도 곳곳에 생겼습니다.

특히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올해 서울에서만 길고양이 9천 마리가 중성화 수술을 받습니다.

<인터뷰> 문기인(동물병원 원장) : "번식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또 다른 유기 고양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도심을 떠도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0만 마리.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보호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길고양이도 쉼터·급식소…대규모 중성화 착수
    • 입력 2017-02-10 21:45:20
    • 수정2017-02-10 22:33:43
    뉴스 9
<앵커 멘트>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에 최근에는 학대 논란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길고양이를 위한 전용 쉼터와 급식소가 도심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중성화 작업도 올해는 규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창에 갇힌 고양이를 쇠꼬챙이로 찌르고, 끓는 물을 몸에 붓기도 합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을 빚은 길고양이 학대 영상입니다.

<녹취> "먹어 먹어, 괜찮아."

흔히 '길냥이'라고 부르는 길고양이.

단골 민원 대상에 학대까지 종종 일어나면서, 한 자치구가 길고양이 전용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져서 오늘(10일) 이곳 쉼터에 들어온 고양이 '시루'입니다.

이렇게 3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다친 고양이들이 이곳 쉼터에 머물게 됩니다.

입주한 길고양이는 10여 마리.

음식과 물은 물론 다친 곳을 치료받고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민(서울 강동구청 동물복지 팀장) : "보호하고 있다가 얘들이 나가서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 방사할 예정입니다."

쉼터에서 나간 길고양이가 배를 곯지 않도록 전용 급식소도 곳곳에 생겼습니다.

특히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올해 서울에서만 길고양이 9천 마리가 중성화 수술을 받습니다.

<인터뷰> 문기인(동물병원 원장) : "번식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또 다른 유기 고양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도심을 떠도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0만 마리.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보호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