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홈쇼핑?…“이방카 제품 사세요”

입력 2017.02.10 (23:31) 수정 2017.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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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방카의 의류 제품이 백화점에서 퇴출됐는데, 백악관 선임고문이 방송에서 이방카의 제품을 사라고 홍보한 겁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판매 부진을 이유로 백화점에서 퇴출 결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백화점 측이 이방카를 부당하게 대우한다며,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백악관 역시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그들은 대통령의 정책에 불만이 있기 때문에 이방카를 비방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를 옹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아예 한술 더 떠 방송에 출연해 이방카의 제품을 홍보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켈리엔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공짜 광고를 좀 해볼게요. 가서 이방카의 제품을 사세요.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전 쇼핑을 싫어하지만 오늘은 좀 사려고요."

콘웨이 고문의 이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백악관 측은 콘웨이 고문에게 주의를 줬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층은 백화점을 상대로, 반대 측은 트럼프 브랜드를 상대로 저마다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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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이 홈쇼핑?…“이방카 제품 사세요”
    • 입력 2017-02-10 23:35:17
    • 수정2017-02-11 0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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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방카의 의류 제품이 백화점에서 퇴출됐는데, 백악관 선임고문이 방송에서 이방카의 제품을 사라고 홍보한 겁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판매 부진을 이유로 백화점에서 퇴출 결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백화점 측이 이방카를 부당하게 대우한다며,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백악관 역시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그들은 대통령의 정책에 불만이 있기 때문에 이방카를 비방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를 옹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아예 한술 더 떠 방송에 출연해 이방카의 제품을 홍보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켈리엔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 "공짜 광고를 좀 해볼게요. 가서 이방카의 제품을 사세요.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전 쇼핑을 싫어하지만 오늘은 좀 사려고요."

콘웨이 고문의 이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백악관 측은 콘웨이 고문에게 주의를 줬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층은 백화점을 상대로, 반대 측은 트럼프 브랜드를 상대로 저마다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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