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구제역 추가 발생, 대규모 발병 우려

<앵커 멘트>

충북 보은군에서 구제역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하루만 감염이 의심되는 농가가 두 곳 더 발견됐는데 발생 주기는 짧아지고 발생 범위는 넓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의 구제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5일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오늘(13일)까지 모두 4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습니다.

오늘(13일)은 하루에 의심 농장이 2곳이나 더 발견됐습니다.

문제역 발병 주기!

추가 발병 주기가 점차 짧아지더니 비록 의심신고지만 오늘(13일) 하루에만 발생농가가 2곳이나 늘었습니다.

반면, 구제역 발생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한우 농가의 경우 첫 농가에서 2.4km나 떨어져 있어 방역당국이 설정한 3km 방역대까지 바짝 접근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마쳐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충노(충청북도 농정국장) : "이틀간 일제 접종했기 때문에 일제 접종을 하면 그 증상이 한두 마리씩(만) 나타난다, 이것은 중앙검역본부 전문가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전파속도가 워낙 빠른 것이 걱정입니다.

<녹취> 강신영(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전파는 빠르고 바이러스는 분명히 퍼졌을 것이고, 3km에 있는 가축들도 예방접종을 했다고 하지만은 항체 수준이 낮은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 아니에요."

때문에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을 판가름 할 중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