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2천km 이상”…안이한 대응 질타

입력 2017.02.14 (12:04) 수정 2017.02.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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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 정보원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마하 8.5로 비행했고, 바로 쏘면 사거리가 2천 km 이상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현안 보고에선 군 당국의 안이한 대응에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마하 8.5의 속력으로 비행했다며, 지면에서 89도 각도로 쏜 것을 감안했을 때 최대 사거리는 2000km 이상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앞으로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도 이어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핵폭탄 소형화 기술만 확보되면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거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에선 군 당국의 대응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가 노동급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무수단으로 정정한 사실을 거론하며 왜 번번히 오판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대비를 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탐지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적 탐지 자산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계획이 있다면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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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거리 2천km 이상”…안이한 대응 질타
    • 입력 2017-02-14 12:06:20
    • 수정2017-02-14 13: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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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 정보원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마하 8.5로 비행했고, 바로 쏘면 사거리가 2천 km 이상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현안 보고에선 군 당국의 안이한 대응에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마하 8.5의 속력으로 비행했다며, 지면에서 89도 각도로 쏜 것을 감안했을 때 최대 사거리는 2000km 이상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앞으로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도 이어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핵폭탄 소형화 기술만 확보되면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거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에선 군 당국의 대응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가 노동급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무수단으로 정정한 사실을 거론하며 왜 번번히 오판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대비를 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탐지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적 탐지 자산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계획이 있다면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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