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빈 사무실 급증…평균 공실률 8%대
입력 2017.02.14 (12:29)
수정 2017.0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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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의 여파가 서울 강남의 빌딩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빈 사무실과 상점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기업과 상점의 입주경쟁이 치열해 대표적인 임대 노른자 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정이 전같질 않습니다.
이 빌딩은 15층 건물 가운데 무려 3개층이 비었습니다.
사무실이 이렇게 책상 하나 없이 반년째 비어있습니다.
IMF경제 위기 때에도 이렇진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유석(서울 강남구 ○○빌딩) : "지금 기업들이 테헤란로에서 빠져나가긴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는 실정으로 상당히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건물마다 입주자를 찾는단 공고가 쉽게 눈에 띕니다.
강남을 떠나 경기도 등으로 옮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업체가) 이사갔어요. 여수로. 작년 9월달에 5개월 정도 됐나? 잘 안 나가요."
기업들이 떠나자 상가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던 도로 옆 상가 1층, 한달 전 한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들어오겠단 사람이 없어 내부엔 자재만 널려있습니다.
수요가 없다보니 수천만 원 하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단 곳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명철(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잘 될 때와 비교해서 많이 매출이라든가 여러 가지 떨어지니까 사업을 접고 나가는 사람은 권리금을 받을 수가 없죠."
서울 강남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8%대, 강남대로는 1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앞으로도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급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공실문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경기 불황의 여파가 서울 강남의 빌딩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빈 사무실과 상점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기업과 상점의 입주경쟁이 치열해 대표적인 임대 노른자 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정이 전같질 않습니다.
이 빌딩은 15층 건물 가운데 무려 3개층이 비었습니다.
사무실이 이렇게 책상 하나 없이 반년째 비어있습니다.
IMF경제 위기 때에도 이렇진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유석(서울 강남구 ○○빌딩) : "지금 기업들이 테헤란로에서 빠져나가긴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는 실정으로 상당히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건물마다 입주자를 찾는단 공고가 쉽게 눈에 띕니다.
강남을 떠나 경기도 등으로 옮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업체가) 이사갔어요. 여수로. 작년 9월달에 5개월 정도 됐나? 잘 안 나가요."
기업들이 떠나자 상가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던 도로 옆 상가 1층, 한달 전 한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들어오겠단 사람이 없어 내부엔 자재만 널려있습니다.
수요가 없다보니 수천만 원 하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단 곳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명철(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잘 될 때와 비교해서 많이 매출이라든가 여러 가지 떨어지니까 사업을 접고 나가는 사람은 권리금을 받을 수가 없죠."
서울 강남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8%대, 강남대로는 1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앞으로도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급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공실문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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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도 빈 사무실 급증…평균 공실률 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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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2-14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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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의 여파가 서울 강남의 빌딩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빈 사무실과 상점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기업과 상점의 입주경쟁이 치열해 대표적인 임대 노른자 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정이 전같질 않습니다.
이 빌딩은 15층 건물 가운데 무려 3개층이 비었습니다.
사무실이 이렇게 책상 하나 없이 반년째 비어있습니다.
IMF경제 위기 때에도 이렇진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유석(서울 강남구 ○○빌딩) : "지금 기업들이 테헤란로에서 빠져나가긴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는 실정으로 상당히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건물마다 입주자를 찾는단 공고가 쉽게 눈에 띕니다.
강남을 떠나 경기도 등으로 옮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업체가) 이사갔어요. 여수로. 작년 9월달에 5개월 정도 됐나? 잘 안 나가요."
기업들이 떠나자 상가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던 도로 옆 상가 1층, 한달 전 한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들어오겠단 사람이 없어 내부엔 자재만 널려있습니다.
수요가 없다보니 수천만 원 하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단 곳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명철(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잘 될 때와 비교해서 많이 매출이라든가 여러 가지 떨어지니까 사업을 접고 나가는 사람은 권리금을 받을 수가 없죠."
서울 강남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8%대, 강남대로는 1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앞으로도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급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공실문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경기 불황의 여파가 서울 강남의 빌딩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빈 사무실과 상점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기업과 상점의 입주경쟁이 치열해 대표적인 임대 노른자 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정이 전같질 않습니다.
이 빌딩은 15층 건물 가운데 무려 3개층이 비었습니다.
사무실이 이렇게 책상 하나 없이 반년째 비어있습니다.
IMF경제 위기 때에도 이렇진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유석(서울 강남구 ○○빌딩) : "지금 기업들이 테헤란로에서 빠져나가긴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는 실정으로 상당히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건물마다 입주자를 찾는단 공고가 쉽게 눈에 띕니다.
강남을 떠나 경기도 등으로 옮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업체가) 이사갔어요. 여수로. 작년 9월달에 5개월 정도 됐나? 잘 안 나가요."
기업들이 떠나자 상가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던 도로 옆 상가 1층, 한달 전 한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들어오겠단 사람이 없어 내부엔 자재만 널려있습니다.
수요가 없다보니 수천만 원 하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단 곳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명철(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잘 될 때와 비교해서 많이 매출이라든가 여러 가지 떨어지니까 사업을 접고 나가는 사람은 권리금을 받을 수가 없죠."
서울 강남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8%대, 강남대로는 1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앞으로도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급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공실문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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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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