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에 22만 명 몰렸다…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7.02.15 (09:43) 수정 2017.02.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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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청년 실업난 속에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22만 명이 몰렸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40대 지원자 수도 사상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명을 수용하는 한국사 강의실에 빈자리 하나 찾기 어렵습니다.

9급 공무원 필기 시험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상황, 밑줄을 그으면서 받아 적고, 강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달님(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 "이제 꼭 붙어야 된다 떨어지면 안 된다. 암기만 계속 하고 연도 같은 거 외우고.."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4천9백여 명 모집에 22만 8천여 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 평균 경쟁률은 46.5대 1을 기록했습니다.

2, 30대가 응시자의 93%를 차지했고, 올해는 특히 40대 지원자도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남경오(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다른 직업보다 안정적이고, 차후에 연금도 나오고..."

<인터뷰> 40대 시험 준비생(음성변조) : "늦게 합격하더라도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니까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민간의 불안한 고용 보장이 공시족 집중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병대(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공공부문은 특히 직업의 안정성,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민간부문보다 상당히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는 거죠."

사상 최대인원이 몰린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4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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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 공채에 22만 명 몰렸다…역대 최대 규모
    • 입력 2017-02-15 09:44:38
    • 수정2017-02-15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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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청년 실업난 속에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22만 명이 몰렸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40대 지원자 수도 사상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명을 수용하는 한국사 강의실에 빈자리 하나 찾기 어렵습니다.

9급 공무원 필기 시험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상황, 밑줄을 그으면서 받아 적고, 강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달님(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 "이제 꼭 붙어야 된다 떨어지면 안 된다. 암기만 계속 하고 연도 같은 거 외우고.."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4천9백여 명 모집에 22만 8천여 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 평균 경쟁률은 46.5대 1을 기록했습니다.

2, 30대가 응시자의 93%를 차지했고, 올해는 특히 40대 지원자도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남경오(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다른 직업보다 안정적이고, 차후에 연금도 나오고..."

<인터뷰> 40대 시험 준비생(음성변조) : "늦게 합격하더라도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니까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민간의 불안한 고용 보장이 공시족 집중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병대(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공공부문은 특히 직업의 안정성,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민간부문보다 상당히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는 거죠."

사상 최대인원이 몰린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4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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