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보 상황 변화…사드 반대 당론 재논의”

입력 2017.02.15 (11:20) 수정 2017.02.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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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 배치 관련 당론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현재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15일(오늘)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표단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김정남이 피살된 현 상황에서 확실한 건 한반도 안보가 불안해졌다는 것"이라면서 "변화된 상황에서 사드 반대 명분이 많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내부 토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오는 17일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사드에 대한 기존 입장은 정부의 일방적 배치 결정 등 절차에 대한 반대로 "국회에서 공론화를 거쳐 찬반을 논의하자는 것이었지, 사드 배치에 대한 원론적인 찬반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당은 안보에 대해서는 보수라는 것을 그동안 자처해왔다"며 "핵미사일을 포함한 어떤 도발에도 선제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현 상황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장성택에 이어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살해됐다면 공포정치가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공포정치 시작은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비춰봤을 때 국제사회의 핵 제재가 시작되면 무슨 짓을 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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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안보 상황 변화…사드 반대 당론 재논의”
    • 입력 2017-02-15 11:20:48
    • 수정2017-02-15 11:44:10
    정치
국민의당이 오는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 배치 관련 당론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현재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15일(오늘)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표단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김정남이 피살된 현 상황에서 확실한 건 한반도 안보가 불안해졌다는 것"이라면서 "변화된 상황에서 사드 반대 명분이 많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내부 토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오는 17일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사드에 대한 기존 입장은 정부의 일방적 배치 결정 등 절차에 대한 반대로 "국회에서 공론화를 거쳐 찬반을 논의하자는 것이었지, 사드 배치에 대한 원론적인 찬반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당은 안보에 대해서는 보수라는 것을 그동안 자처해왔다"며 "핵미사일을 포함한 어떤 도발에도 선제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현 상황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장성택에 이어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살해됐다면 공포정치가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공포정치 시작은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비춰봤을 때 국제사회의 핵 제재가 시작되면 무슨 짓을 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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