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물림?…직원 자녀 채용 특혜
입력 2017.02.15 (12:36)
수정 2017.02.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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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대기업 공채에 붙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이 직원 자녀들에게 취업상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채용 실태를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70여명을 뽑는 시험에 만여 명이나 몰렸습니다.
그런데 1차 서류전형에서 기아차에 다니는 직원 자녀들은 가산점 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기아차 탈락 수험생(음성변조) : "겨우 0점 몇 점으로도 (당락이) 갈리는데,가산점이 없고 동등한 입장에서 봤으면 제가 붙었을 수도 있는데 좀 배신감도 느끼집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난해 11월 기아차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서에는 정년퇴직자나 장기 근속자 자녀까지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기아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근속자 자녀라고 해서 특혜가 있냐? 없거든요. 1차(서류전형)에서만 있지. 이 친구들이 자격증이 한 3~4개 씩 되고.."
실제 최종 합격자 70여 명 가운데 2명은 이 가산점을 받은 직원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 고용사업장 2천여 곳 가운데 직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이 있는 곳은 694곳,
정부가 개선에 나섰지만 현재도 한국지엠과 엘지 유플러스 등 300여곳은 여전히 우선채용 조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병수(취업준비생) : "빽이 없는 사람들은 억울하고 정당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 들을 수록 힘이 빠지죠."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대기업 노사의 행태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다시 한번 좌절하게 만들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대기업 공채에 붙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이 직원 자녀들에게 취업상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채용 실태를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70여명을 뽑는 시험에 만여 명이나 몰렸습니다.
그런데 1차 서류전형에서 기아차에 다니는 직원 자녀들은 가산점 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기아차 탈락 수험생(음성변조) : "겨우 0점 몇 점으로도 (당락이) 갈리는데,가산점이 없고 동등한 입장에서 봤으면 제가 붙었을 수도 있는데 좀 배신감도 느끼집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난해 11월 기아차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서에는 정년퇴직자나 장기 근속자 자녀까지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기아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근속자 자녀라고 해서 특혜가 있냐? 없거든요. 1차(서류전형)에서만 있지. 이 친구들이 자격증이 한 3~4개 씩 되고.."
실제 최종 합격자 70여 명 가운데 2명은 이 가산점을 받은 직원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 고용사업장 2천여 곳 가운데 직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이 있는 곳은 694곳,
정부가 개선에 나섰지만 현재도 한국지엠과 엘지 유플러스 등 300여곳은 여전히 우선채용 조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병수(취업준비생) : "빽이 없는 사람들은 억울하고 정당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 들을 수록 힘이 빠지죠."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대기업 노사의 행태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다시 한번 좌절하게 만들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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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대물림?…직원 자녀 채용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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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5 12:39:00
- 수정2017-02-15 12: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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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대기업 공채에 붙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이 직원 자녀들에게 취업상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채용 실태를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70여명을 뽑는 시험에 만여 명이나 몰렸습니다.
그런데 1차 서류전형에서 기아차에 다니는 직원 자녀들은 가산점 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기아차 탈락 수험생(음성변조) : "겨우 0점 몇 점으로도 (당락이) 갈리는데,가산점이 없고 동등한 입장에서 봤으면 제가 붙었을 수도 있는데 좀 배신감도 느끼집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난해 11월 기아차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서에는 정년퇴직자나 장기 근속자 자녀까지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기아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근속자 자녀라고 해서 특혜가 있냐? 없거든요. 1차(서류전형)에서만 있지. 이 친구들이 자격증이 한 3~4개 씩 되고.."
실제 최종 합격자 70여 명 가운데 2명은 이 가산점을 받은 직원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 고용사업장 2천여 곳 가운데 직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이 있는 곳은 694곳,
정부가 개선에 나섰지만 현재도 한국지엠과 엘지 유플러스 등 300여곳은 여전히 우선채용 조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병수(취업준비생) : "빽이 없는 사람들은 억울하고 정당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 들을 수록 힘이 빠지죠."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대기업 노사의 행태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다시 한번 좌절하게 만들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대기업 공채에 붙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이 직원 자녀들에게 취업상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채용 실태를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70여명을 뽑는 시험에 만여 명이나 몰렸습니다.
그런데 1차 서류전형에서 기아차에 다니는 직원 자녀들은 가산점 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기아차 탈락 수험생(음성변조) : "겨우 0점 몇 점으로도 (당락이) 갈리는데,가산점이 없고 동등한 입장에서 봤으면 제가 붙었을 수도 있는데 좀 배신감도 느끼집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난해 11월 기아차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서에는 정년퇴직자나 장기 근속자 자녀까지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기아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근속자 자녀라고 해서 특혜가 있냐? 없거든요. 1차(서류전형)에서만 있지. 이 친구들이 자격증이 한 3~4개 씩 되고.."
실제 최종 합격자 70여 명 가운데 2명은 이 가산점을 받은 직원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 고용사업장 2천여 곳 가운데 직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이 있는 곳은 694곳,
정부가 개선에 나섰지만 현재도 한국지엠과 엘지 유플러스 등 300여곳은 여전히 우선채용 조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병수(취업준비생) : "빽이 없는 사람들은 억울하고 정당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 들을 수록 힘이 빠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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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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