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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부검 7시간만에 종료…말레이, 인도 결정절차 돌입
입력 2017.02.15 (22:43) 수정 2017.02.16 (07:13) 국제

[연관 기사] ☞ [뉴스광장] 7시간 부검 완료…이르면 오늘 사인 나올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오늘(15일) 7시간에 걸쳐 실시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8시까지 쿠알라룸푸르병원(HKL)에서 부검이 이뤄졌다.

김정남씨 시신은 애초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됐었으나 이날 오전 8시 55분쯤 경찰차의 호위를 받고 영안실 밴에 실려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측과 경찰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과정에 밝은 현지 소식통은 "부검 관련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김정남의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라 여타 시신보다 부검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12분쯤 병원에 도착해 마지막까지 부검을 참관한 강철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9시쯤 영안실 현관에서 말레이시아 경찰 측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들은 난감한 표정으로 강 대사 등에게 거듭 입장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검 종료 이후에도 약 한 시간 동안 현장에 머물던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직후 차량에 올라 거의 일제히 철수했다.

이를두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과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부검과 인도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북측은 지난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이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여성 두 명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지자 14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부검 전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진상규명을 위한 부검 없이는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부검이 종료되면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 결과 발표와 처리 방침을 정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신 인도결정을 해야 김씨 시신은 북한에 인도될 수 있다.
  • 김정남 시신부검 7시간만에 종료…말레이, 인도 결정절차 돌입
    • 입력 2017-02-15 22:43:36
    • 수정2017-02-16 07:13:03
    국제

[연관 기사] ☞ [뉴스광장] 7시간 부검 완료…이르면 오늘 사인 나올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오늘(15일) 7시간에 걸쳐 실시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8시까지 쿠알라룸푸르병원(HKL)에서 부검이 이뤄졌다.

김정남씨 시신은 애초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됐었으나 이날 오전 8시 55분쯤 경찰차의 호위를 받고 영안실 밴에 실려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측과 경찰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과정에 밝은 현지 소식통은 "부검 관련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김정남의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라 여타 시신보다 부검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12분쯤 병원에 도착해 마지막까지 부검을 참관한 강철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9시쯤 영안실 현관에서 말레이시아 경찰 측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들은 난감한 표정으로 강 대사 등에게 거듭 입장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검 종료 이후에도 약 한 시간 동안 현장에 머물던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직후 차량에 올라 거의 일제히 철수했다.

이를두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과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부검과 인도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북측은 지난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이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여성 두 명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지자 14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부검 전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진상규명을 위한 부검 없이는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부검이 종료되면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 결과 발표와 처리 방침을 정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신 인도결정을 해야 김씨 시신은 북한에 인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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