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나토, 연말까지 방위비 늘려라”

입력 2017.02.16 (06:26) 수정 2017.02.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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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분담하고 있는 우리도 남의 일로만 여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물여덟 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모인 자리,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먼저 대서양 안보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 : "NATO는 안보 동맹의 근본적 기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나토 회원국들에게 올해 말까지 방위비를 늘리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조정하겠다고 으름짱을 놨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서구 가치의 방어를 위한 비용을 더 이상 미국의 납세자가 불균형하게 부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일단,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나토는 낡은 동맹이라고 비판했고, 유럽은 물론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안보비용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이달 초 일본 방문 중에 일본의 방위비 분담은 모범사례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노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한국은 이미 방위비를 많이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변할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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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 “나토, 연말까지 방위비 늘려라”
    • 입력 2017-02-16 06:28:17
    • 수정2017-02-16 0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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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분담하고 있는 우리도 남의 일로만 여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물여덟 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모인 자리,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먼저 대서양 안보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 : "NATO는 안보 동맹의 근본적 기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나토 회원국들에게 올해 말까지 방위비를 늘리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토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조정하겠다고 으름짱을 놨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서구 가치의 방어를 위한 비용을 더 이상 미국의 납세자가 불균형하게 부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일단,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나토는 낡은 동맹이라고 비판했고, 유럽은 물론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안보비용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이달 초 일본 방문 중에 일본의 방위비 분담은 모범사례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노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한국은 이미 방위비를 많이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변할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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