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돌고래 ‘혈액 고임’ 발견…수입 금지

입력 2017.02.16 (06:51) 수정 2017.02.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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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남구가 들여온 지 닷새 만에 폐사한 돌고래의 가슴 안에서 피가 고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부는 울산 남구에 돌고래 수입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진 지 닷새 만에 돌연 폐사한 돌고래.

1차 부검 결과, 돌고래의 가슴 안에서 혈액이 고인 '혈흉'이 발견됐습니다.

혈흉은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고래생태체험관 측도 죽은 돌고래가 직전에 갑자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까지 정밀 진단이 안 들어갔지만, 지금 1차 부검 소견은 흉곽 내에 혈액이 많이 차 있고...호흡 곤란이 오고, 심장 압박이 오고 출혈성 쇼크사가 되죠."

정확한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 밝혀질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돌고래의 사인과 관계없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체험관이 문을 연 뒤 지난 6년 동안 돌고래 6마리가 잇따라 폐사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녹취>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추가 수입을 신청할 경우에는 저희가 수입 금지를 하는 등의 관리강화를 하겠다는 걸로 해서..."

울산 남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현재 남은 돌고래 4마리를 방류하고 돌고래 전시 정책을 중단하라고 울산 남구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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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사 돌고래 ‘혈액 고임’ 발견…수입 금지
    • 입력 2017-02-16 06:53:03
    • 수정2017-02-16 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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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남구가 들여온 지 닷새 만에 폐사한 돌고래의 가슴 안에서 피가 고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부는 울산 남구에 돌고래 수입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진 지 닷새 만에 돌연 폐사한 돌고래.

1차 부검 결과, 돌고래의 가슴 안에서 혈액이 고인 '혈흉'이 발견됐습니다.

혈흉은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고래생태체험관 측도 죽은 돌고래가 직전에 갑자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까지 정밀 진단이 안 들어갔지만, 지금 1차 부검 소견은 흉곽 내에 혈액이 많이 차 있고...호흡 곤란이 오고, 심장 압박이 오고 출혈성 쇼크사가 되죠."

정확한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 밝혀질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돌고래의 사인과 관계없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체험관이 문을 연 뒤 지난 6년 동안 돌고래 6마리가 잇따라 폐사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녹취>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 "추가 수입을 신청할 경우에는 저희가 수입 금지를 하는 등의 관리강화를 하겠다는 걸로 해서..."

울산 남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현재 남은 돌고래 4마리를 방류하고 돌고래 전시 정책을 중단하라고 울산 남구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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