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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주부를 위한 재취업 가이드
입력 2017.02.16 (08:00) 방송·연예
요즘 다시 일터로 나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과 무섭게 오르는 물가가 이들을 재취업 전선으로 이끌고 있다. 경력이 단절된 이른바 '경단녀 주부'들의 재취업, 조금 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 최진희 취업 컨설턴트가 14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주부 재취업, 실패 없이 성공하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재취업에 나서는 주부라면?


① 목표를 정하라

대부분의 주부들은 빠른 시간 내에 바로 취업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주부가 경력단절 후 재취업에 나서는 평균 시기는 결혼 후 14년이다. 이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장 취업에 급급하기보다는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나의 생애 목표설정서'를 추천했다. 김병숙 전문가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아주 먼 미래에서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줄여나가며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큰 틀에서 '내 삶에 있어서 최고의 목표는 ○○이다'라고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그 다음 10년부터 5년, 올해, 이번 달 순으로 목표를 점점 구체화시키며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② 눈높이를 낮추고 자신을 내려놓아라


자신이 설령 결혼 전에 좋은 직장을 다녔고, 대학에서 전도 유망한 전공을 했더라도 경력단절 후 재취업시 이를 적용시키기는 힘들다. 즉, 체면을 버리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취업시장에서 '나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줄까?'라는 물음에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실제 주부들에게 자신에 대한 상품가치를 얼마로 생각하냐고 물어봤고, 고용주에게도 물어봤다"라며 "주부가 생각한 자신에 대한 상품가치와 고용주 측에서 생각하는 상품가치는 무려 10배나 차이 났다"고 설명했다.

③ 나이에 얽매이지 마라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4세. 기대 수명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재취업에 도전할 때 나이에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나이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장수시대를 대비해 과감하게 재취업에 도전해보라고 제안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0월 전년 동기 대비 여성 취업자 수 변화'에 따르면 60~64세에 해당하는 주부들 중 8,600명 정도가 재취업에 나섰고, 55~59세의 중년층 주부들 역시 5,000명이 일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④ 자신감을 가져라


결혼 생활 후 오랜만에 직장생활에 복귀하게 되면 긴장되기 마련이다. 재취업 전 교육과정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재취업 교육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주부가 면접까지 통과해서 출근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결국 출근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김병숙 전문가는 이어 "우리나라는 인력이 부족한 국가다. 예상외로 많은 회사에서 자신감 있는 재취업생을 기다린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⑤ ‘나’에 대해 파악하라


재취업 시, 자신이 이전에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을 해야 할지, 새로운 적성을 찾아 이전과는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직업심리검사'다.

직업심리검사는 개인의 능력과 흥미, 성격 등의 심리적인 특성들이 각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 수준 및 특성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고 만족할 만한 직업들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업심리검사는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검사 및 상담이 가능하다.

⑥ 가족과 합의하라


재취업시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가족들과의 합의다. 취업으로 인해 가사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었을 때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생각과 합의가 필요하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24시간을 36시간처럼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김병숙 전문가는 "화장을 할 때마다 화장대만 닦는다던지, 욕실에서 샤워를 할 때는 젖은 수건으로 유리를 닦는다"라며 "틈새 시간에 집안일을 금방 해치우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을 압축해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⑦ 적당히 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재취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나이도 있는데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라며 나이를 앞세워 직장에서 대우받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장 생활의 핵심은 맡은 직무를 성실하게 잘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나 말투, 행동 등 평소 생활이나 태도를 되돌아보고 사회생활에 맞는 품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⑧ 나의 가치를 높여라!


김병숙 전문가는 "재취업을 하는 주부들 중에서는 걷기·앉기·말투까지 편한 티를 벗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도 직장 생활에 맞게 '커리어우먼'같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바라면 안 되는 것은 없다"며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적인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부들이 처음부터 준비된 상태로 계획해서 실행하다 보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나에게 맞는 이색 직업을 찾아라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평소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나, 성격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각자의 성향에 따른 안성맞춤 일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살림에 자신 있어요! ‘정리정돈 전문가’


최근, 맞벌이 부부나 가사에 소질이 없어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정리나 청소 등을 도와주는 직업이 바로 정리정돈 전문가다.

최진희 취업컨설턴트는 "요즘 방 정리만 잘해도 자녀의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인기가 있다"며 "정리정돈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주부라면 재취업에 도전해볼 만한 직종이다"라고 조언했다.

대화하기 좋아해요? ‘직업 상담사’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좋아하며 대화하기를 즐긴다면 '직업 상담사'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업 상담사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알맞은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이다.

직업 상담사는 청년과 재취업하려는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직업 정보를 제공하거나 적성검사를 통한 구직자의 흥미 분야에 대해 안내하는 업무를 한다. 직무에 따라 취업 전문 강사, 커리어 컨설턴트, 잡 매칭 컨설턴트 등으로 구분짓기도 하며 최근에는 대학교, 특성화 고등학교 등에서 취업지원부 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문화재에 관심이 많다면?
‘문화 관광 해설사’


'문화 관광 해설사'는 관광객의 방문 목적이나 관심 분야, 연령층 등에 따라 각 지역의 문화유적을 안내하는 직업이다. 문화유적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벼운 이야기 위주의 해설부터 역사·문화·자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한다.

관광객들의 바람직한 관람 예절과 건전한 관광문화를 유도하며, 문화재를 비롯한 관광자원 및 주변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최진희 취업 컨설턴트는 "문화 관광 해설사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적극 활용! 주부 재취업 지원 정보


취업성공패키지

고용노동부의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18~64세의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신청하면 1단계에서는 상담을 진행하며 진로 진단과 취업 경로를 설정한다. 2단계에서는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을 하며, 3단계에서는 취업 알선 등과 함께 구직·훈련·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취업교육만 받아도 최고 25만 원의 교육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취업에 성공하면 '취업 성공 수당'을 받는다. 1개월간 근무하면 20만 원, 3개월간 근무하면 30만 원, 6개월간 근무하면 50만 원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된다.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1544-1199)'는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운영하는 취업 지원 서비스 센터이다. 경력 단절 여성에게 종합적인 취업서비스를 지원하며, 대상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 취업 희망 여성이다.

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직업 교육 훈련, 취업 연계,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육아나 가사로 바쁜 여성의 경우에는 취업설계사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집단상담 프로그램' '직업교육 훈련'을 통해 구직자의 취업 의욕 고취,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진로지도를 하거나, 기업체 인력 수요와 여성의 선호 직종 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김은희 컨설턴트는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에는 주부들이 잘할 수 있는 직종, 취업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고민해봤던 사람들이 모여있다"며 "육아나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주부들은 꼭 이곳에서 상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년 인턴제

만 45세 이상의 장년 미취업자에게 기업체의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가장 큰 매력은 정식으로 채용이 되기 전에 기업에서 일을 하며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은희 컨설턴트는 "장년층들은 대체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며 "인턴제를 하며 현장에서 장점을 잘 나타낸다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조언했다.

장년 인턴제 신청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1577-7114에 문의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워크넷' 검색 후 마이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내일 배움 카드

'내일 배움 카드'는 구직자들의 직업 훈련 교육 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월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교육비의 50~80%까지 지원한다.

최은희 컨설턴트는 "전문가나 강사과정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보통 교육비만 100만 원이 넘는다"며 "이때 내일 배움 카드를 이용하면 원하는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일 배움 카드 신청은 고용노동부에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노동부 콜센터, 국번 없이 135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실패 없이 두 번째 인생에 도전하고 싶은 주부들을 위한 '주부 재취업, 실패 없이 성공하는 법'은 KBS 2TV '여유만만'(2월 15일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 ‘경단녀’ 주부를 위한 재취업 가이드
    • 입력 2017-02-16 08:00:26
    방송·연예
요즘 다시 일터로 나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과 무섭게 오르는 물가가 이들을 재취업 전선으로 이끌고 있다. 경력이 단절된 이른바 '경단녀 주부'들의 재취업, 조금 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 최진희 취업 컨설턴트가 14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주부 재취업, 실패 없이 성공하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재취업에 나서는 주부라면?


① 목표를 정하라

대부분의 주부들은 빠른 시간 내에 바로 취업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주부가 경력단절 후 재취업에 나서는 평균 시기는 결혼 후 14년이다. 이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장 취업에 급급하기보다는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나의 생애 목표설정서'를 추천했다. 김병숙 전문가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아주 먼 미래에서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줄여나가며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큰 틀에서 '내 삶에 있어서 최고의 목표는 ○○이다'라고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그 다음 10년부터 5년, 올해, 이번 달 순으로 목표를 점점 구체화시키며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② 눈높이를 낮추고 자신을 내려놓아라


자신이 설령 결혼 전에 좋은 직장을 다녔고, 대학에서 전도 유망한 전공을 했더라도 경력단절 후 재취업시 이를 적용시키기는 힘들다. 즉, 체면을 버리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취업시장에서 '나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줄까?'라는 물음에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실제 주부들에게 자신에 대한 상품가치를 얼마로 생각하냐고 물어봤고, 고용주에게도 물어봤다"라며 "주부가 생각한 자신에 대한 상품가치와 고용주 측에서 생각하는 상품가치는 무려 10배나 차이 났다"고 설명했다.

③ 나이에 얽매이지 마라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4세. 기대 수명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재취업에 도전할 때 나이에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나이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장수시대를 대비해 과감하게 재취업에 도전해보라고 제안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0월 전년 동기 대비 여성 취업자 수 변화'에 따르면 60~64세에 해당하는 주부들 중 8,600명 정도가 재취업에 나섰고, 55~59세의 중년층 주부들 역시 5,000명이 일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④ 자신감을 가져라


결혼 생활 후 오랜만에 직장생활에 복귀하게 되면 긴장되기 마련이다. 재취업 전 교육과정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재취업 교육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주부가 면접까지 통과해서 출근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결국 출근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김병숙 전문가는 이어 "우리나라는 인력이 부족한 국가다. 예상외로 많은 회사에서 자신감 있는 재취업생을 기다린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⑤ ‘나’에 대해 파악하라


재취업 시, 자신이 이전에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을 해야 할지, 새로운 적성을 찾아 이전과는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직업심리검사'다.

직업심리검사는 개인의 능력과 흥미, 성격 등의 심리적인 특성들이 각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 수준 및 특성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고 만족할 만한 직업들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업심리검사는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검사 및 상담이 가능하다.

⑥ 가족과 합의하라


재취업시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가족들과의 합의다. 취업으로 인해 가사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었을 때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생각과 합의가 필요하다.

김병숙 직업 상담 전문가는 24시간을 36시간처럼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김병숙 전문가는 "화장을 할 때마다 화장대만 닦는다던지, 욕실에서 샤워를 할 때는 젖은 수건으로 유리를 닦는다"라며 "틈새 시간에 집안일을 금방 해치우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을 압축해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⑦ 적당히 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재취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나이도 있는데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라며 나이를 앞세워 직장에서 대우받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장 생활의 핵심은 맡은 직무를 성실하게 잘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나 말투, 행동 등 평소 생활이나 태도를 되돌아보고 사회생활에 맞는 품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⑧ 나의 가치를 높여라!


김병숙 전문가는 "재취업을 하는 주부들 중에서는 걷기·앉기·말투까지 편한 티를 벗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도 직장 생활에 맞게 '커리어우먼'같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바라면 안 되는 것은 없다"며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적인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부들이 처음부터 준비된 상태로 계획해서 실행하다 보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나에게 맞는 이색 직업을 찾아라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평소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나, 성격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각자의 성향에 따른 안성맞춤 일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살림에 자신 있어요! ‘정리정돈 전문가’


최근, 맞벌이 부부나 가사에 소질이 없어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정리나 청소 등을 도와주는 직업이 바로 정리정돈 전문가다.

최진희 취업컨설턴트는 "요즘 방 정리만 잘해도 자녀의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인기가 있다"며 "정리정돈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주부라면 재취업에 도전해볼 만한 직종이다"라고 조언했다.

대화하기 좋아해요? ‘직업 상담사’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좋아하며 대화하기를 즐긴다면 '직업 상담사'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업 상담사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알맞은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이다.

직업 상담사는 청년과 재취업하려는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직업 정보를 제공하거나 적성검사를 통한 구직자의 흥미 분야에 대해 안내하는 업무를 한다. 직무에 따라 취업 전문 강사, 커리어 컨설턴트, 잡 매칭 컨설턴트 등으로 구분짓기도 하며 최근에는 대학교, 특성화 고등학교 등에서 취업지원부 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문화재에 관심이 많다면?
‘문화 관광 해설사’


'문화 관광 해설사'는 관광객의 방문 목적이나 관심 분야, 연령층 등에 따라 각 지역의 문화유적을 안내하는 직업이다. 문화유적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벼운 이야기 위주의 해설부터 역사·문화·자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한다.

관광객들의 바람직한 관람 예절과 건전한 관광문화를 유도하며, 문화재를 비롯한 관광자원 및 주변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최진희 취업 컨설턴트는 "문화 관광 해설사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적극 활용! 주부 재취업 지원 정보


취업성공패키지

고용노동부의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18~64세의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신청하면 1단계에서는 상담을 진행하며 진로 진단과 취업 경로를 설정한다. 2단계에서는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을 하며, 3단계에서는 취업 알선 등과 함께 구직·훈련·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취업교육만 받아도 최고 25만 원의 교육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취업에 성공하면 '취업 성공 수당'을 받는다. 1개월간 근무하면 20만 원, 3개월간 근무하면 30만 원, 6개월간 근무하면 50만 원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된다.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1544-1199)'는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운영하는 취업 지원 서비스 센터이다. 경력 단절 여성에게 종합적인 취업서비스를 지원하며, 대상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 취업 희망 여성이다.

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직업 교육 훈련, 취업 연계,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육아나 가사로 바쁜 여성의 경우에는 취업설계사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집단상담 프로그램' '직업교육 훈련'을 통해 구직자의 취업 의욕 고취,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진로지도를 하거나, 기업체 인력 수요와 여성의 선호 직종 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김은희 컨설턴트는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에는 주부들이 잘할 수 있는 직종, 취업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고민해봤던 사람들이 모여있다"며 "육아나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주부들은 꼭 이곳에서 상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년 인턴제

만 45세 이상의 장년 미취업자에게 기업체의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가장 큰 매력은 정식으로 채용이 되기 전에 기업에서 일을 하며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은희 컨설턴트는 "장년층들은 대체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며 "인턴제를 하며 현장에서 장점을 잘 나타낸다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조언했다.

장년 인턴제 신청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1577-7114에 문의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워크넷' 검색 후 마이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내일 배움 카드

'내일 배움 카드'는 구직자들의 직업 훈련 교육 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월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교육비의 50~80%까지 지원한다.

최은희 컨설턴트는 "전문가나 강사과정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보통 교육비만 100만 원이 넘는다"며 "이때 내일 배움 카드를 이용하면 원하는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일 배움 카드 신청은 고용노동부에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노동부 콜센터, 국번 없이 135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실패 없이 두 번째 인생에 도전하고 싶은 주부들을 위한 '주부 재취업, 실패 없이 성공하는 법'은 KBS 2TV '여유만만'(2월 15일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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