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7회] 사람을 살리는 드라마

입력 2017.02.16 (11:51) 수정 2017.0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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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져야 될 건 그딴 새끼들이라고!”

KBS 2TV ‘김과장’ 남궁민이 자살을 결심한 22년 차 부장의 고통에 진심어린 일갈을 건네며 목숨을 살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 최윤석) 7회 분은 시청률 1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흔들림 없는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회사 눈 밖에 나면서 해고를 종용받고는 제2대기실로 열외 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의 도움으로 경찰서에서 풀려나 회사로 출근했지만, 김성룡을 본 직원들은 뒤에서 수군거렸고 윤리경영실장 나희용(김재화)은 김성룡이 부정한 행위로 경리부의 기강과 질서를 해쳤다며 김성룡을 제2대기실로 보내버렸다.

알고 보니 제2대기실은 회계부 근처 화장실 앞 복도에 벽을 향해 놓여있는 1인용 책상과 의자를 지칭했고, 그곳에서 바닥까지 모멸감 느껴 스스로 관두게 만드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이미 그곳에는 총무부에서 22년 동안 회사를 위해 일해 왔던 오세영 부장(홍성덕)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상태. 김성룡은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 속 아내와 아이들 사진만을 바라보고 있는, 힘없고 꾸부정한 오부장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이튿날 김성룡은 옥상 난간에서 죽으려는 오부장을 발견한다. 김성룡은 “부장님 죽는다고 이 회사 높은 새끼들이 알아 줄 것 같아요? 그냥 조화 하나 딸랑 보내고 끝이라고!”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남의 돈 다 해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는 그런 새끼들도 아주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 건널라 그러는데! 왜! 거기 올라가서 뒤져야 될 건, 부장님이 아니라 바로 그딴 새끼들이라고!”라고 소리친다.

결국 가족을 생각하라는 진심 담긴 김성룡의 충고에 오부장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나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부끄럽지 않게,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다구요”라며 펑펑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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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16 13:18:35
    TV특종
뒤져야 될 건 그딴 새끼들이라고!”

KBS 2TV ‘김과장’ 남궁민이 자살을 결심한 22년 차 부장의 고통에 진심어린 일갈을 건네며 목숨을 살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 최윤석) 7회 분은 시청률 1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흔들림 없는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회사 눈 밖에 나면서 해고를 종용받고는 제2대기실로 열외 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의 도움으로 경찰서에서 풀려나 회사로 출근했지만, 김성룡을 본 직원들은 뒤에서 수군거렸고 윤리경영실장 나희용(김재화)은 김성룡이 부정한 행위로 경리부의 기강과 질서를 해쳤다며 김성룡을 제2대기실로 보내버렸다.

알고 보니 제2대기실은 회계부 근처 화장실 앞 복도에 벽을 향해 놓여있는 1인용 책상과 의자를 지칭했고, 그곳에서 바닥까지 모멸감 느껴 스스로 관두게 만드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이미 그곳에는 총무부에서 22년 동안 회사를 위해 일해 왔던 오세영 부장(홍성덕)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상태. 김성룡은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 속 아내와 아이들 사진만을 바라보고 있는, 힘없고 꾸부정한 오부장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이튿날 김성룡은 옥상 난간에서 죽으려는 오부장을 발견한다. 김성룡은 “부장님 죽는다고 이 회사 높은 새끼들이 알아 줄 것 같아요? 그냥 조화 하나 딸랑 보내고 끝이라고!”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남의 돈 다 해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는 그런 새끼들도 아주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 건널라 그러는데! 왜! 거기 올라가서 뒤져야 될 건, 부장님이 아니라 바로 그딴 새끼들이라고!”라고 소리친다.

결국 가족을 생각하라는 진심 담긴 김성룡의 충고에 오부장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나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부끄럽지 않게,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다구요”라며 펑펑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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