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치매 단백질 약화 물질 개발
입력 2017.02.16 (14:02)
수정 2017.02.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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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오늘(16일) 밝혔다. 뇌나 혈관에 투입할 수 있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임미희 자연과학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독성을 가진 단백질을 수분과 만나게 해 약화시키는 금속 착물(원자 하나를 중심으로 다른 원자 등이 붙은 물질)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독성이 강해져 생기기 때문에 이 독성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연구돼 왔다. 임 교수팀은 이 단백질에 수분을 공급해 구조를 약화시켜 독성을 낮추는 방법에 집중했다. 마치 딱딱한 생라면을 물에 넣으면 흐물흐물하게 약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진은 '테트라-엔 메틸레이티드 클램(tetra-N methylated cyclam, TMC)'이라는 결정 구조를 이용하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가수분해(물 분자의 다른 분자의 결합 구조를 끊는 방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MC 구조는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뇌와 뇌혈관 사이에서 이 빈 공간에 수분을 담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에 공급하며 단백질 구조가 약화되고, 가위로 자른 듯 분해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TMC 구조 중심에 금속인 코발트를 두면 가수분해 활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찾아냈다. 임 교수는 "새로운 착물은 뇌-혈관에 실제 침투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크다"며 "세포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15일자 표지로 출판됐으며, 주목할 만한 논문(JACS Spotlights)에도 선정됐다.
임미희 자연과학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독성을 가진 단백질을 수분과 만나게 해 약화시키는 금속 착물(원자 하나를 중심으로 다른 원자 등이 붙은 물질)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독성이 강해져 생기기 때문에 이 독성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연구돼 왔다. 임 교수팀은 이 단백질에 수분을 공급해 구조를 약화시켜 독성을 낮추는 방법에 집중했다. 마치 딱딱한 생라면을 물에 넣으면 흐물흐물하게 약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진은 '테트라-엔 메틸레이티드 클램(tetra-N methylated cyclam, TMC)'이라는 결정 구조를 이용하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가수분해(물 분자의 다른 분자의 결합 구조를 끊는 방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MC 구조는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뇌와 뇌혈관 사이에서 이 빈 공간에 수분을 담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에 공급하며 단백질 구조가 약화되고, 가위로 자른 듯 분해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TMC 구조 중심에 금속인 코발트를 두면 가수분해 활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찾아냈다. 임 교수는 "새로운 착물은 뇌-혈관에 실제 침투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크다"며 "세포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15일자 표지로 출판됐으며, 주목할 만한 논문(JACS Spotlights)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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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 치매 단백질 약화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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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6 14:02:35
- 수정2017-02-16 14:49:29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오늘(16일) 밝혔다. 뇌나 혈관에 투입할 수 있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임미희 자연과학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독성을 가진 단백질을 수분과 만나게 해 약화시키는 금속 착물(원자 하나를 중심으로 다른 원자 등이 붙은 물질)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독성이 강해져 생기기 때문에 이 독성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연구돼 왔다. 임 교수팀은 이 단백질에 수분을 공급해 구조를 약화시켜 독성을 낮추는 방법에 집중했다. 마치 딱딱한 생라면을 물에 넣으면 흐물흐물하게 약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진은 '테트라-엔 메틸레이티드 클램(tetra-N methylated cyclam, TMC)'이라는 결정 구조를 이용하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가수분해(물 분자의 다른 분자의 결합 구조를 끊는 방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MC 구조는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뇌와 뇌혈관 사이에서 이 빈 공간에 수분을 담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에 공급하며 단백질 구조가 약화되고, 가위로 자른 듯 분해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TMC 구조 중심에 금속인 코발트를 두면 가수분해 활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찾아냈다. 임 교수는 "새로운 착물은 뇌-혈관에 실제 침투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크다"며 "세포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15일자 표지로 출판됐으며, 주목할 만한 논문(JACS Spotlights)에도 선정됐다.
임미희 자연과학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독성을 가진 단백질을 수분과 만나게 해 약화시키는 금속 착물(원자 하나를 중심으로 다른 원자 등이 붙은 물질)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독성이 강해져 생기기 때문에 이 독성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연구돼 왔다. 임 교수팀은 이 단백질에 수분을 공급해 구조를 약화시켜 독성을 낮추는 방법에 집중했다. 마치 딱딱한 생라면을 물에 넣으면 흐물흐물하게 약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진은 '테트라-엔 메틸레이티드 클램(tetra-N methylated cyclam, TMC)'이라는 결정 구조를 이용하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가수분해(물 분자의 다른 분자의 결합 구조를 끊는 방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MC 구조는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뇌와 뇌혈관 사이에서 이 빈 공간에 수분을 담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에 공급하며 단백질 구조가 약화되고, 가위로 자른 듯 분해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TMC 구조 중심에 금속인 코발트를 두면 가수분해 활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찾아냈다. 임 교수는 "새로운 착물은 뇌-혈관에 실제 침투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크다"며 "세포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15일자 표지로 출판됐으며, 주목할 만한 논문(JACS Spotlights)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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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일 기자 gaeg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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