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멜론 등 음원 순위 반영 방식 변경…누리꾼 ‘싸늘’

입력 2017.02.16 (14:20) 수정 2017.02.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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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지니, 벅스 등 음원 사이트들이 음원 차트 공개 방식을 조만간 바꿀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른 시스템 변화는 다음과 같다. 0시에 발매되는 음원은 당일 오후 1시에 순위가 반영되고,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즉각적으로 순위가 반영되는 방식이다. 그 외의 시간에 발매되는 음원은 다음 날 13시에 순위가 공개된다.

지난 해 문화체육부에서 '0시 발매 음원에 관한 권고안'이 내려온 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사업자들끼리 논의를 통해 시장 질서 확립과 공정한 차트 운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최광호 사무국장은 "사재기 등 차트 왜곡 우려가 있어 이를 지양하는 개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개선안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일차트, 주간차트, 월간차트만 남기고 실시간 차트좀 없애자. 이게 가요계 망치는 주범임", "5분차트, 지붕킥 다 없애라", "5분차트, 지붕킥, 이용자수 이런거나 없애지 전부 경쟁 부추기는거면서 그건 쏙 빼놓네 ㅋㅋㅋ" 등 음원 사이트를 성토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 씨는 15일 본인이 SNS에 "대체 어느 나라에서 차트를 13시간 후부터 반영하느냐"라는 글을 써 이번 개선안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음원 사이트 차트의 문제는 5분 차트다. 5분 차트까지 공개하면서 적극적으로 팬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게 문제다. 외국도 팬덤 큰 가수, 엄청난 대중가수가 컴백하면 줄 세우기를 한다. 설령 차트에 줄 세우기가 지속하고 있어도 팬과 대중이 듣고 있기 때문이지 이게 불공정 경쟁이란 얘기가 전혀 아니다. 차트에 공정성과 권위를 더하고 싶다면 제대로 된 종합차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온차트가 종합차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공식 차트 역할을 못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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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지니, 벅스 등 음원 사이트들이 음원 차트 공개 방식을 조만간 바꿀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른 시스템 변화는 다음과 같다. 0시에 발매되는 음원은 당일 오후 1시에 순위가 반영되고,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즉각적으로 순위가 반영되는 방식이다. 그 외의 시간에 발매되는 음원은 다음 날 13시에 순위가 공개된다.

지난 해 문화체육부에서 '0시 발매 음원에 관한 권고안'이 내려온 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사업자들끼리 논의를 통해 시장 질서 확립과 공정한 차트 운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최광호 사무국장은 "사재기 등 차트 왜곡 우려가 있어 이를 지양하는 개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개선안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일차트, 주간차트, 월간차트만 남기고 실시간 차트좀 없애자. 이게 가요계 망치는 주범임", "5분차트, 지붕킥 다 없애라", "5분차트, 지붕킥, 이용자수 이런거나 없애지 전부 경쟁 부추기는거면서 그건 쏙 빼놓네 ㅋㅋㅋ" 등 음원 사이트를 성토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 씨는 15일 본인이 SNS에 "대체 어느 나라에서 차트를 13시간 후부터 반영하느냐"라는 글을 써 이번 개선안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음원 사이트 차트의 문제는 5분 차트다. 5분 차트까지 공개하면서 적극적으로 팬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게 문제다. 외국도 팬덤 큰 가수, 엄청난 대중가수가 컴백하면 줄 세우기를 한다. 설령 차트에 줄 세우기가 지속하고 있어도 팬과 대중이 듣고 있기 때문이지 이게 불공정 경쟁이란 얘기가 전혀 아니다. 차트에 공정성과 권위를 더하고 싶다면 제대로 된 종합차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온차트가 종합차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공식 차트 역할을 못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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